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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화 ‘어바웃 슈미트’…잭 니콜슨, 전 세계가 반한 이 남자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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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화 ‘어바웃 슈미트’…잭 니콜슨, 전 세계가 반한 이 남자 정말 궁금합니다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5.0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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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슈미트’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어바웃 슈미트’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오늘(9일) EBS1 ‘세계의 명화’는 영화 <어바웃 슈미트 (원제 : About Schmidt)>가 방송된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잭 니콜슨(워렌 슈미트) 주연을 맡고,  캐시 베이츠(로버타 허트젤), 홉 데이비스(지니 슈미트), 더모트 멀로니(렌달 허트젤), 렌 카리오우(레이 니콜스) 등이 열연한 <어바웃 슈미트>는 2002년 제작된 미국영화다. 상영시간 125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어바웃 슈미트>는 28회 LA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각본상, 23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남우주연상, 6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드라마, 각본상,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 줄거리 : 워렌은 오랜 세월 일해온 생명보험회사에서 이제 막 은퇴한 보험계리사다. 그는 아프리카의 불우아동을 후원하거나 옛 회사로 찾아가서 일을 돕기를 자청하면서 어떻게든지 백수로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려 애쓴다.

그러나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던 그의 생활은 아내 헬렌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송두리째 변하고 만다. 워렌은 아내의 유품 속에서 부부의 친구인 레이와의 바람을 입증하는 연애편지를 발견한다. 격분한 그는 아내의 유품을 모두 챙겨 자선단체에 기부한 후 레이를 다그친다.

그리고 형편없는 남자와 결혼하려 드는 딸 지니를 찾아가서 결혼을 미루도록 설득하기로 결심한다. 워렌은 홀로 캠핑카를 몰고 지니가 있는 곳까지 여행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과거에 그와 연관이 있었던 곳들을 차례차례 들러보기 시작한다.

◆ 주제 : 워렌 슈미트는 늦은 나이에 은퇴해 인생 제2막을 시작하려는 남자다. 그러나 은퇴 후의 삶은 계획조차 해보지 않은 그는 남아도는 시간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방황한다. 자신이 사회에서는 누구와 대체돼도 이상할 것이 없는 부품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은 워런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든다. 

설상가상으로 죽은 아내가 자신을 배신하고 딸마저 자신을 밀어내자 워렌은 평생을 머물렀던 집을 박차고 나온다. 딱히 새로운 인생을 찾아 나서기 위해서는 아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허망함과 실패한 삶을 살았다는 상실감, 자신의 인생은 이대로 아무것도 없이 끝날 것이라는 절망감이 그를 이끈다. 

그러나 이곳저곳을 떠돌며 과거를 돌이켜보는 동안 그는 빈껍데기만 남았던 자아와 인간성을 조금씩 채워가기 시작한다. <어바웃 슈미트>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삶의 의미를 긍정적이고 따뜻한 방식으로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어바웃 슈미트’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어바웃 슈미트’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감상 포인트 : <어바웃 슈미트>는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명배우 잭 니콜슨과 캐시 베이츠의 노련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작품마다 언제나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이는 잭 니콜슨은 이번 작품에서는 평소 그의 스타일과는 상반되게 무기력하고 혼란에 빠진 은퇴자의 모습을 더없이 설득력 있게 그려내어 극찬을 받았다.

<어바웃 슈미트>는 2003년 미국 아카데미상과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잭 니콜슨) 및 여우조연상(캐시 베이츠)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같은 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잭 니콜슨이 남우주연상을, 감독으로서만이 아니라 각본가로서도 기량을 인정받은 감독 알렉산더 페인이 각본상을 수상했다.

◆ 콘스탄틴 알렉산더 페인 감독 : 1961년 2월 10일에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출생했다. 1996년 <시티즌 루스>로 첫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각본 및 감독을 맡은 두 번째 작품 <일렉션 (1999)>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각본상 후보로 오르며 영화업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제작한 <어바웃 슈미트 (2002)>로는 골든 글로브 각본상과 미국 작가조합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사이드웨이 (2004)>로는 미국 아카데미상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각색상을 수상했고, 골든 글로브 각본상 및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이후 <새비지스 (2007)> 기획, <척 앤 래리 (2007)> 각본 등을 맡아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미국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로 오른 <디센던트 (2011)>의 각본 및 감독, 그리고 <네브래스카 (2013)>의 감독을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자료 : EBS 세계의 명화]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어바웃 슈미트’ 네이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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