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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물 채취하다 ‘삐끗’...척추체성형술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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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물 채취하다 ‘삐끗’...척추체성형술로 도움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0.04.2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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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끝자락에 다다른 4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봄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즐기는 가운데 ‘봄 나물 채취’ 작업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철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봄 나물은 수확량이 집중되는 시기 특성 상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에 대부분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더 높고 구석진 곳을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때 발을 헛디디거나 목표물을 무리하게 채취하려고 움직일 경우 미끄러짐과 함께 낙상 등의 문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넘어지면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부상은 ‘골절’ 유발이다. 가벼운 충격에도 고관절, 척추, 팔목 등의 압박과 함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척추 부위에 나타나는 골절은 걷거나 눕는 등 일상생활 속 모든 자세의 기반을 잡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척추 골절은 횡돌기골절과 함께 ‘척추압박골절’이 대표적이며, 척추압박골절은 척추 뼈가 납작하게 눌리면서 주저앉는 질환으로 허리와 등 부위의 강한 통증을 동반한다.

척추압박골절은 외관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MRI, CT등 정밀 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미세골절의 경우 4주 가량의 절대안정만으로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척추체 골절은 지속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의 지장이 커 ‘척추체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척추체성형술이란 특수영상장치를 활용해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특수 바늘을 이용해 척추 뼈에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척추 뼈를 튼튼하게 보강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소 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 만성 환자들도 무리없이 진행 가능하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윤석환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노년층을 포함해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몸이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척추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며 “증상 해결을 위한 척추체성형술은 비절개로 이뤄지는 만큼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척추 개선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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