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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6%p 급등 55%, 부정률 4주새 12%p 하락 39%…민주당 37% 통합당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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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6%p 급등 55%, 부정률 4주새 12%p 하락 39%…민주당 37% 통합당 22%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3.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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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6%포인트 오른 55%로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한 39%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률은 2018년 11월 1주(55%)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역대 최고치 2017년 6월 첫째 주 84%)이며, 부정률은 4주만에 12%포인트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역대 최저치 2019년 10월 셋째 주 39%로 동일).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2%, 정의당 5%, 국민의당 4%로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지지율 중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고 최근 한달 간 그 비중이 늘었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3월 4주차)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3/20 한미 600억 달러 통화스와프 체결 / 미래한국당 지도부 교체 △3/22 장·차관급 공무원 4개월 급여 30% 반납, 정치권 일부 동참 △3/23 외교부, 전 세계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 문재인 대통령, '성착취 n번방 사건' 전원 조사 지시 △3/24 文, 기업구호긴급자금 100조 투입 / 경찰, '박사방' 운영자 신상 공개 △3/24 트럼프 미국 대통령, 韓에 코로나 의료장비 지원 요청 / IOC,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 △3/25 美 상원, 역대 최대 경기부양안 통과 /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절반 4월부터 무급휴직 통보 △3/26 총선 후보자 등록 / 미래통합당,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영입 △3/26 한국은행, 4~6월 주1회 RP 무제한 매입(한국형 양적완화) / 서울시, 신천지 법인 설립허가 취소 △국내외 실물경제·금융시장 불안정 심화 /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 △지자체별 재난 소득·생활비 지원 / 자유공화당, '우리공화당'으로 당명 변경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5%가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이 상승했으며 성향 중도층(46%→57%), 인천·경기(48%→59%), 50대(43%→53%) 등에서 그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9%/41%, 30대 64%/31%, 40대 72%/27%, 50대 53%/42%, 60대+ 45%/48%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9%(18%), 인천·경기 59%(33%), 서울 57%(39%), 부산·울산·경남 51%(43%), 대전·세종·충청 44%(51%), 대구·경북 39%(54%)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 정의당 지지층의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 40%, 부정 47%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50%를 넘고 부정률이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2018년 11월 5주 53%/39%).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9월 첫째 주 49%까지 하락했으나, 9월 18~20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60% 선을 회복했다. 그해 추석 이후 국정감사에서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되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주의가 집중되면서 10월 둘째 주 65%에서 다시 하락해 12월 첫째 주부터 2020년 3월 셋째 주까지 50%를 밑돌았다(평균 45%). 취임 후 긍정률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19년 10월 셋째 주 39%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554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4%), '정직함/솔직함/투명함', '복지 확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 한 달간 그 비중이 늘었다(2월 4주 30% → 3월 1주 37% → 2주 44% → 3주 54% → 4주 56%).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389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2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외교 문제'(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5주째 1순위지만 최근 그 비중은 줄고(3월 1주 50% → 2주 37% → 3주 30% → 4주 27%), 경제 문제 언급이 늘었다(8% → 15% → 23% → 24%).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7%, 무당층 27%, 미래통합당 22%, 정의당 5%, 국민의당 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2%,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조사 진행 중 선관위 당명 변경 등록)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2%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모든 정당이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양대 정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볼 때 진보층의 6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8%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미래통합당 18%, 국민의당 7%, 정의당 5%, 열린민주당 3% 순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 46%, 30대 이상에서는 20%대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3월 24~26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총 통화 739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4%)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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