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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대사관 “19일부터 비자 발급 업무 중단”…외교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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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대사관 “19일부터 비자 발급 업무 중단”…외교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3.19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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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주한미국대사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으로 19일부터 한국에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

대사관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 국무부에선 국무부 여행경보 기준 제 2, 3, 4단계 경보가 발령된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며 "19일을 기해 이민·비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학, 취업, 공연, 투자, 취재 등의 목적에 따른 입국이나 90일 이상 체류는 당분간 힘들어지게 됐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한국 전역에 3단계(여행 재고·Reconsider Travel) 여행 경보를, 대구에 대해선 4단계(여행 금지·Do Not Travel)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우리 측에 여행경보 2단계 이상에 해당하는 모든 국가에 있는 미국 공관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인터뷰가 필요한 비자 발급 서비스를 오는 19일부터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사전에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사증 면제 프로그램(VWP)에 따른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최대 90일 간 미국을 관광 및 상용 목적으로 입국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대사관은 "이번 조치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정상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도 "우리 국민의 무사증 방문이 가능한 ESTA 및 인터뷰가 불필요한 비자 갱신 등의 업무에는 영향이 없으며, 긴급한 사유(긴급 출장, 인도주의적 목적, 의료적 필요 등)가 있는 우리 국민은 비자 인터뷰 긴급 예약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정규 비자 업무 재개 시점에 대해 "정확히 언제가 될 것인지 공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외교부에 이번 비자 발급 업무 중단이 일시적 조치이며, 최대한 빨리 비자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측은 "이민·비이민 비자 관련 정규 일정은 모두 취소되지만, 이미 지불한 비자신청 수수료(MRV fee)는 효력을 유지하며 해당 수수료를 지불한 국가 내에서 지불일 기준 1년 이내에 비자 신청용으로 사용하실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급한 용무가 있어 즉시 미국 방문이 필요할 경우엔 '긴급예약 신청(https://www.ustraveldocs.com/kr/kr-niv-expeditedappointment.asp)'에 제시된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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