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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불만족' 76.6%...'5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실태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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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불만족' 76.6%...'5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실태조사' 발표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9.10.30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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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5G 사용 '불만족스럽다'가 76.6%로, 소비자들이 5G가 매우 불편한 것으로 응답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등 3개 단체는 지난 9월1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실태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6개월을 맞은 가운데, 이용자 4명 중 3명은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5G 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전체 171명 중 131명으로 76.6%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느끼는 주된 불편사항은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너무 협소해서'가 2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휴대폰이 5G와 LTE 전파를 넘나들면서 통신불통 또는 오류가 발생해서'(25.6%), '요금이 기존 서비스에 비해 너무 비싸서'(22.8%), '5G 데이터 속도나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해서'(19.5%)가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95.3%가 한 달 7만5000원 요금제(데이터 150GB 이상 제공)를, 85.2%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지만 실제 사용량 평균은 34.6GB, 46.6GB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월 1만~2만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데이터 상한에 대한 걱정 없이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심리적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또 상대적으로 고가 요금제를 쓰면 더 많은 공시지원금이나 불법보조금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요금제의 개선방향을 묻는 설문에 이용자들의 32.6%는 2만~3만원대 저가요금제를 출시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 현재 최저 요금제인 5만5000원(8~9GB 제공) 요금제와 바로 다음 구간인 7만5000원(150GB 이상 제공)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차이가 큰 만큼, 이용자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중간단계 요금제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가입 전 5G 서비스의 가용지역 안내 등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지받은 응답자도 3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지받았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설명이 없거나 단순한 설명 정도로만 고지받은 이용자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번 실태조사와 관련해 "온라인을 통해 한정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라며 "보다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해 이동통신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5G 이동통신가입자 300만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통사들이 중저가 요금제 다양화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9월11일부터 10월6일까지 25일간 5G 서비스 이용자 180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 방식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이 중 개인정보활용 미동의자 9명을 제외한 171명의 응답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3개 단체가 5G 서비스 상용화 6개월을 맞아 실제 서비스 이용자들이 어떤 불편함을 겪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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