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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43%, 부정 51%…한국당 3%P 오른 27% 국정농단 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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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43%, 부정 51%…한국당 3%P 오른 27% 국정농단 후 최고치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0.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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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3%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9월3주차(40%) 이후 3주연속 1%포인트씩 상승하고 있다.

문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51%로,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8%포인트 우세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보다 3%포인트 오른 27%로 집계돼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 지지율이 재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37%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8일과 10일, 양일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0월 2주차)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0.5 대검찰청 인근 서초동 일대 '검찰개혁'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 △10.6 북미 실무협상 결렬 / 안철수, 정계복귀설 일축 △10.7 문재인 대통령, 서초동·광화문 집회 관련 첫 언급 △10.8 조국 법무부 장관, 검찰개혁 방안 발표 / 자유한국당, 조국 장관 상대 헌법소원 △10.9 광화문 일대 '조국 사퇴 촉구, 정부 규탄' 대규모 집회 △ 10.10 문 대통령,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 방문 / 청와대, 조국 찬반 국민청원 답변 △여야, '동원집회·관제데모' 공방 /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계속 / 아프리카돼지열병 14번째 확진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변함이 없었다. 최근 두 달간 직무 긍정률 흐름을 보면 8월 첫째 주 48%에서 9월 셋째 주 취임 후 최저치인 4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소폭 상승해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부정률은 8월 첫째 주 41%에서 상승, 9월 셋째 주부터 4주째 5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9%(40%), 30대 60%(35%), 40대 59%(37%), 50대 37%(58%), 60대+ 22%(71%)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6%(15%), 인천·경기 45%(49%), 대전·세종·충청 40%(53%), 서울 39%(57%), 부산·울산·경남 37%(57%), 대구·경북 25%(66%)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5%, 부정률 61%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29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 '검찰 개혁'(이상 13%), '북한과의 관계 개선'(8%),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소통 잘한다', '공약 실천', '공직자 인사', '서민 위한 노력'(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06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인사(人事) 문제'(2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국론 분열/갈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소통 미흡',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37%, 한국당 27%,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7%,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4%, 민주평화당 0.3%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2%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변함없고 자유한국당은 3%포인트 상승했으며,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했던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해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
 
이번 주 27%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참고로,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0월 8일, 10일 이틀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574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7%)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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