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도형기자] '과수화상병'이 용인 과수원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은 경기 용인지역 배 과수원 1곳 2.3ha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을 확진했다고 6일 밝혔다.
7월 중순 이후 과수화상병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용인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최근 처음 발생한 이천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
과수화상병이란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금지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을 말한다. 한 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과수를 재배할 수 없다.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될 경우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로써 이달 6일 기준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농가는 총 177농가로 집계됐으며, 발생면적은 123.8ha에 달한다.
발생농가별로 용인을 비롯해 파주 1농가 0.3ha, 이천 5농가 4.8ha, 안성 12농가 7.1ha, 연천 3농가 2.2ha, 원주 2농가 1.4ha, 충주 75농가 54.3ha, 제천 61농가 46ha, 음성 7농가 2.3ha, 천안 10농가 3.7ha 등이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농가에서 농작업 시 반드시 작업도구를 수시로 소독하여 세균이 다른 나무로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과수화상병 의심증상 발견 시 거주지 농업기술센터로 즉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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