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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미용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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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미용 안내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19.03.12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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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수분도를 높여주는 발효성분 보습제
막걸리가 미용재료로도 인기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혜경기자] 우리 전통 음식중 하나인 막걸리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된 막걸리는 이제 더 이상 어르신들의 반주거리가 아니다. 당당히 보습용 인기 미용 재료로 등극했다.

막걸리를 사랑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들의 막걸리 선호가 두드러진다는 최근의 음주경향보고서가 아니더라도 식당에서 막걸리를 테이블에 올리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특히 식당 운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막걸리라는 음식 자체가 큰 화제를 몰고 와 그 인기는 더 높아진 듯하다.

그런데 여성들에게 있어 막걸리는 단순히 마시는 술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막걸리는 잘 알려졌듯이 쌀이나 밀에 누룩을 더해 만들어진다. 곡식을 활용한 자연재료 성분인데다 발효라는 특수한 과정이 더해져 그로 인해 미용 효과가 더 극대화된 재료인 것이다.

모 여자연예인의 막걸리를 활용한 미용법은 그녀가 비법을 공개한 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의 비법은 세안 후 막걸리를 스킨으로 팩을 하듯 얼굴에 바르고 두드려 흡수하는 것. 일주일에 2~3회 정도 하는데 아침에 할 때는 냄새 때문에 헹궈주고 밤에는 그대로 흡수시킨다고 피부 관리 비법을 이야기했었다.
 

막걸리는 발효성분 보습제로도 효과 만점.

실험으로 증명된 보습력

막걸리가 피부에 주는 보습력에 대해서는 이미 텔레비전 교양 프로그램에서 실험으로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일반 물로만 세안을 마무리한 것과 비교 했을 때 막걸리로 세안을 마무리한 경우 더 피부의 수분도가 높았던 것. 막걸리는 발효되면서 생긴 성분이 보습효과를 주며 그로 인해 주름 제거 및 방지 효과도 낸다. 특히 피부 각질이 심한 경우, 피부색이 어두운 경우, 피부 결이 거친 피부 타입 등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턴 오버 작용을 도와 젊은 피부로

막걸리는 비타민과 단백질 등이 풍부해 미백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쌀 발효 추출물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부의 묵은 세포를 없애며 새 세포의 재생을 활성화해 피부 턴오버 작용을 좋게 해준다. 피부가 늘 젊은 상태로 유지되도록 돕는 것이다. 한편 얼굴에 열을 내리고 작은 뾰루지, 여드름 등을 없애기도 하지만 피부에 따라서는 염증성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이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또 막걸리 발효성분은 수제 비누의 좋은 원료가 되기도 한다.

맑은 막걸리와 지게미 침전물을 분리

막걸리는 일단 가라앉혀 위의 맑은 부분은 걷어내 세안 시 활용하고 아래 침전물 부위는 팩에 활용한다. 가라앉은 막걸리 침전물에 밀가루나 그 외 곡물가루를 섞어 되직하게 만든 다. 얼굴이 심하게 당기는 건성 피부의 경우 꿀을 1큰술 정도 넣어 보습력을 강화해준다.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만든 팩제를 바르고 15~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아주 쉬운 막걸리 세안

얼굴을 오염물이 없도록 세안제로 깨끗이 씻는다. 미지근한 물에 막걸리를 한 컵 가량 풀어 섞는다. 그 물로 세안한 얼굴을 20~30번쯤 살살 문질러 준다. 역시 미지근한 깨끗한 물로 헹궈 낸다. 세안하고 나면 피부가 매우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

나이트 케어 전용 화장수로

맑은 막걸리 부분은 화장수로 활용해도 좋다. 화장 솜에 묻혀 세안한 얼굴을 닦아 주듯이 활용하면 되는데 막걸리 특유의 냄새가 있으므로 데이케어용으로는 부담스럽지만 나이트케어용으로는 활용할 만하다. 영양성분을 좀 더 추가 하고 싶으면 꿀과 레몬즙을 각 1~2작은 술 정도 섞어 준다. 모두 천연성분이므로 제조한 뒤 빨리 사용하도록 한다.

Tip

미용에 쓸 막걸리는 먹다 남은 것을 활용해도 좋지만 미용만을 위해 따로 구입한다면 100% 쌀로 제조된 것을 택한다. 평소 알코올에 취약하다거나 세안 후 얼굴이 벌겋게 된다면 일단 막걸리 세안을 멈춘다. 이후 막걸리의 농도를 옅게 해 조금씩 피부가 적응하도록 한 다음 사용횟수를 늘려간다. 민감한 피부라든가 알러지 반응이 걱정된다면 겨드랑이 안쪽에 발라 패치 테스트를 해본 후 활용한다. 새로 개봉한 막걸리보다는 개봉한 후 15~20일 정도 냉장고에 보관해둔 막걸리가 피부에 활용하기는 더 좋다.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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