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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새해 경제 화두로 '위코노믹스'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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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새해 경제 화두로 '위코노믹스' 내세워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9.01.18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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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신년 인터뷰 모습. 뉴스1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경제전략으로  '위코노믹스(Weconomics, We+Economics)' 를 내세웠다.

박 시장은 16일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위코노믹스는 '모두를 위한 경제'라는 의미로,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가능한 모든 권한과 역량을 총동원할 생각"이라며 새해 구상을 밝혔다.  "우리는 저성장·불평등이 일상화되고 활력이 사라져 미래조차 암담한 위기에 놓여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위코노믹스는 박 시장이 2016년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노동권익과 복지확대 등 네가지 축으로 움직이는 경제 생태계를 말한다.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탈피, 중소기업과 노동자 등 시민이 주체가 되고, 노동과 복지, 공동체의 가치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서울시가 추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이사제, 반값등록금, 청년수당, 원전하나줄이기 등이 이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창업'을 제1과제로 꼽았다. 그는 "혁신창업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미국·독일·일본을 보면 10년 사이 10대 기업에 새로 포함된 곳이 서너개씩 있지만 한국은 30년을 살펴봐도 네이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우수한 인재와 혁신 역량을 집중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 신년사 발표 이후 양재 AI 허브와 홍릉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찾았는데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며 "앙재 AI 허브에는 여러 기업들이 들어오겠다고 야단이다. 홍릉에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국내외에서 펀딩을 받았고, 벌써 외국 지사를 설치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경제의 축인 자영업자를 위해 '제로페이 서울'을 반드시 안착시키겠다는 각오다. 박 시장은 "자영업자를 살리지 않고 서울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새로운 길을 내는 일이고, 모멘텀을 만드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난해 시에서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실태조사를 해보니 국내 유명 제빵 프랜차이즈의 경우 한 지점의 평균 한해 순수 영업이익이 2300만원에 불과한데 카드수수료가 12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며 "카드수수료만 안 나가도 영업이익을 1.5배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로페이 활성화가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3월 정식 출범 전까지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QR코드 결제방식에 더해 접촉 방식(NFC) 추가하는 등 결제 속도, 편리, 안전을 모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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