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춘천시는 옛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부지 내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그 동안 옛 캠프페이지는 시민 공청회에서 호수와 산, 도심을 잇는 북서풍의 바람길로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적지로 논의돼왔다. 이에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내 15만㎡규모에 천년·상생·상상 등 3가지 테마로 나눠 공기정화기능이 탁월한 수종을 다양하게 밀식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잎 면적이 넓은 수종을 복층, 다층으로 조성해 숲을 통과하는 미세먼지의 흡착으로 농도를 저감시킬 방침이다. 또 크기가 다양한 침엽수와 활엽수를 지그재그로 배열해 흡착 효과도 높이기로 했다. 세부 시설로는 공원, 산책로, 생태학습원, 에어워셔, 미스트분수, 미세먼지 관측기 등이 설치된다.
숲 조성은 올해 시작해 2021년 완료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차단 숲 조성으로 미세먼지 확산방지뿐 아니라 폭염 피해도 줄일 것으로 본다"며 "차단 숲이 도심 속의 시민 휴식 공간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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