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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사과 사랑, 푸른 옷의 복부지방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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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사과 사랑, 푸른 옷의 복부지방 해결사
  • 김혜경 기자
  • 승인 2018.11.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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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혜경기자] 사과는 빨간 사과가 맛있다? 노우! 새콤하고 상큼한 파란 사과의 과즙은 독보적인 맛을 가졌다. 그리고 연녹색의 설익은 사과가 가진 능력은 빨간 사과보다 뛰어나다. 젊어지기 위해 혹은 날씬해지고 건강해지기 위해 파란 사과를 집어 드는 이들이 날로 늘고 있다. 애플사의 사과 마크보다 더 핫한 파란 풋사과 이야기.

여름과 가을 사이 아주 짧은 기간에만 먹을 수 있는 파란 사과. 사과가 아직 빨갛게 익기 전 푸른빛이 도는 풋사과는 조금 떨떠름하고 신맛도 강해 물이 많고 달콤한 부사 등의 당도 높은 사과 맛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쉽게 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1년에 한번 이 파란 사과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계절만 기다리는 파란 사과 마니아들도 있다. 파란 사과의 팬들은 완숙된 것보다 덜 익은 과실이 주는 풋풋함에 파란 사과를 즐겨먹곤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파란 사과는 잘 익은 사과보다 건강 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건강지기 항산화물질
풋사과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사과보다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10배나 더 많이 함유되었다는 것이다. 그 탓에 노화와 질병의 주범인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여 암을 예방하고 개선해준다. 또 세포의 산화를 막고 신진대사를 좋게 해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페놀 성분은 항염작용,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폴리페놀 물질은 혈액 순환과 혈류 개선 등에도 효과를 보이는데 혈관 속을 깨끗이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전을 방지하고 혈관에서 비롯되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나트륨의 배출도 도와 고혈압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뇌세포 손상도 억제해 기억력, 집중력도 좋아진다.

재밌는 것은 사과가 익을수록 폴리페놀 물질의 함유량은 조금씩 낮아진다니 완숙된 사과 맛을 즐기는 이들은 폴리페놀의 풍부한 섭취는 포기해야 하는 셈이다. 물론 완숙된 사과에도 풋사과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폴리페놀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다이어트는 물론 대사증후군 예방까지
최근에 풋사과가 뭇 여성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것은 다이어트 효과 때문이다. 풋사과 다이어트, 풋사과 분말 다이어트 등 풋사과를 이용한 다이어트 법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 있는 것. 풋사과는 칼로리가 적은데다가 폴리페놀 물질의 항산화 작용으로 체지방과 독성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는데 그 결과 체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소장의 지방 흡수를 방해하여 뱃살 빼는데 좋은 효과를 보인다. 풋사과 다이어트가 꼭 미용을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잘 빠지지도 않고 대사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복부 지방 제거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지방 합성 억제 호르몬, 혹은 지방 분해 호르몬으로 불리는 아디포넥틴의 작용 때문인데 폴리페놀 성분이 아디포넥틴 호르몬 분비를 도와 지방을 줄이는 동시에 축적도 방지해준다. 대부분의 경우 다이어트를 시도해서 살을 빼 본 경험이 한두 번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이어트에 성공했더라도 본래 몸무게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이 항상 문제다. 특히 풋사과 다이어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이런 요요현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풋사과를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12주간 요요현상이 오지 않았다는 연구보고가 있기도 했다.

식전 사과 섭취로 식사량 조절한다
풋사과가 다이어트에 유리한 또 다른 점은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 식사 전 사과를 먹은 그룹은 식사 섭취량이 15%가량 적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풋사과 다이어트는 식사 전 한 개씩 사과를 섭취하고 식사량을 조절 평소 칼로리보다 낮게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과 다이어트처럼 3일간 사과를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있으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고려해본다.

제품화된 농축분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풋사과를 구하기 어려운 계절에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다이어트용 풋사과 분말은 폴리페놀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시기에 따서 말려 분말화한 것으로 일정량을 매일 먹게 되는데 보통 물에 타먹거나 음료에 타먹지만 과일 샐러드 등에 뿌려먹어도 된다.

미인들의 풋사과 사랑
사과에 많은 것은 펙틴, 장을 자극해 운동이 활발하도록 돕고 변을 부드럽게 해 변비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인다. 또 장을 약산성을 유지하고 나쁜 균이 늘어나지 않도록 한다. 변비 해소를 위해서는 아침에 하나 정도 섭취하여 효과를 기대해본다. 또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개선해주는데 구연산과 주석산 성분이 피로회복을 촉진시킨다.

이밖에 비타민C와 B, 피부 재생에 필요한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었는데 그 효과로 피부를 하얗고 탄력 있게 가꿔준다. ‘사과 미인’이란 말은 바로 이런 피부에 주는 미용효과에서 나온 말 인듯하다. 철분의 섭취를 좋게 해주는 탓에 빈혈환자들에게도 좋은 과일로 빈혈질환자가 많은 여자들에게 특화된 과일이기도 하다. 풋사과 하루 섭취량은 2~3개 정도가 적당하다.

애플칩이나 과일차도 굿!
풋사과를 먹는 방법은 다른 과일들처럼 생과일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시고 떫은맛을 즐기지 않는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도저히 먹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 이런 경우 얇게 저며 말려서 차로 우려내 먹거나 과육을 잘라 단맛이 첨가된 플레인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 먹어도 된다. 가당 되지 않은 플레인 요구르트라면 꿀을 첨가해 단맛을 더한다. 신맛을 즐기면 풋사과로 식초를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다. 식품 건조기에 얇게 저며 건조시켜 애플 칩으로 먹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

파란 사과도 품종은 모두 다르다
간혹 파란 사과를 고르다 보면 혼돈을 일으키기 쉬운 것이 파란 사과는 모두 아오리 사과라고 알기 쉬운데 아오리 품종이 파란 색을 띨 때부터 많이 출하되어 판매되는 탓이다. 하지만 모든 어른에게는 아이였던 시기가 있듯이 모든 사과들은 풋사과 시절이 있는 법. 이즈음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파란 사과가 모두 아오리 품종은 아니며 아오리 사과 역시 시간이 더 지나 완숙되면 부분적으론 푸른빛이 남지만 붉은색도 돈다.

보통 아오리라 표시되지 않고 풋사과, 파란 사과인 경우 아직 완숙되지 않은 여러 품종의 사과인 것이다. 아오리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사과의 원래 품종명은 쓰가루, 일본에서 골든딜리셔스와 홍옥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여름에 등장하는 사과로 이전까지는 아오리가 압도적이었으나 최근엔 썸머킹이라는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도 등장했다. 과즙이 많고 아삭한 맛이 더 강조되었는데 차츰 소비자층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부사에 골든딜리셔스를 교배한 것으로 부사가 가진 시원한 맛에 좀 더 달콤한 맛이 플러스되었다. 아오리보다 풋사과는 크기가 좀 더 작은데 미성숙한 탓에 떫은 맛이 더한 편이다.

Tip
덜 익은 풋사과는 씨 부분에 독성이 있으므로 씨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갈아 먹거나 할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섭취할 위험이 있다. 씨와 달리 껍질은 가급적 섭취하도록 한다. 사과 껍질에는 유효 건강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늦은 밤 먹게 되면 사과의 산 성분이 위를 자극하여 위산과다를 초래할 수 있다. 깊은 잠을 방해할 수 있으니 취침시간 가까이에는 먹지 않는다.(ORGANICLIFE 9월호)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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