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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그러나 다행인... 칭따오 위트비어 · 스타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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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그러나 다행인... 칭따오 위트비어 · 스타우트 ★★★★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06.0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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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위트비어 · 스타우트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18년 만에 라인업이 추가 되었다니 칭찬해야 할 일인지, 비판해야 할 일인지 가리사니가 잘 서지 않는다. 그만큼 기존의 페일 라거에 대한 품질과 판매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것일 게다.

국내 수입맥주 중 선호도가 5위 이내라 해도 칭따오 페일 라거에 대한 피로도는 이미 상당히 올라 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칭따오가 동양에서 가장 괜찮은 대량생산 페일 라거라고 생각하지만 큰 병은 몰라도 작은 병에 대한 선호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수많은 종류의 수입맥주가 난무하는 대한민국에서 양꼬치 집이 아닌 이상 칭따오에 대한 충성심을 바란다는 게 더 이상 쉽지 않을 듯하다.

흔한 게 밀맥주라 칭따오 위트비어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세련된 병 모양과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이 우선 가슴으로 밀려들어 왔다. 특별한 재료를 추가하지 않는 한 밀맥주라는 게 그리 차별성을 갖기 힘들지만, 칭따오 위트비어에서는 뚜렷한 무언가가 입 안에 남았다.

프로틴의 비율을 낮춰 산뜻한 맛을 더했기 때문일까? - 밀맥아 비율은 6.4%로 나와 있다. 아니면 홉 추출물을 더했기 때문일까? 양산 위트비어 중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맛을 보여준다. 편의점에도 유통된다고 하니 다른 맥주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면 종종 선택될 수 있을 제품으로 보인다. 알코올 함량은 페일 라거와 같은 4.7%.
위트비어와 함께 선보인 스타우트 역시 만만찮은 내공을 보여준다.

맥아, 카라멜 맥아, 흑맥아 등 볶음 정도를 다르게 한 세 종류의 보리맥아를 황금 비율로 섞은 ‘칭따오 맥아 베이킹 공법’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너무 쓰지도 않고 너무 크리미 하지도 않은 게 적당하다. 특이한 것은 밀맥아를 첨가해 부드러움을 더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라인업을 추가한 칭따오는 그동안 밀맥주와 흑맥주의 장점들을 충분히 연구하고, 이를 제품 생산에 반영한 듯하다.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야 없겠지만 밀맥주와 흑맥주 분야에서도 많은 칭따오 마니아들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알코올 함량은 4.8%.

사진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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