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영수 기자] 우리나라 지역별 음료 선호도가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커피’ 선호도가 높은 반면 부산은 ‘차’, 제주는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은 ‘논커피(non-coffee)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전국 2200개 매장에서 판매된 음료 데이터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은 타 지역에 비해 커피 음료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서울은 전체 메뉴 판매량 가운데 커피 음료의 점유율이 60%를 넘는 유일한 곳으로, 전국 평균 점유율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로 주문하는 비중도 가장 컸다.
부산은 차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부산의 차 음료 판매 비중은 전국 평균보다 20% 포인트 가량 높았다. 특히 유자차 등 과일청 기반의 차나 과일청과 다양한 허브, 과일을 조합한 블렌딩 티가 많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서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논커피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플랫치노, 에이드, 과일주스, 쉐이크 등 논커피 메뉴군의 점유율이 전국 평균보다 가장 높았다. 각 메뉴군 별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최소 20%p에서 최대 40% 포인트 높았다. 반면 커피 메뉴 점유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40%대에 그쳤다. 제주는 특히 따뜻한 차음료보다 아이스로 즐기는 메뉴군의 점유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충청과 강원 지역의 각 메뉴군 별 점유율은 전체적으로 전국 평균에 가까운 분포를 보였다. 충청에서는 전체 7개 음료 메뉴군 중 차, 에이드, 과일주스 3개 메뉴군의 점유율이 전국 평균과 동일했다. 나머지 4개 메뉴군의 점유율도 전국 평균과 최소 0.1% 포인트에서 최대 0.7% 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강원에서는 베버리지 메뉴군의 점유율이 전국 평균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