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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혹은 뜨겁게, 다이어트 컬러 감자 레시피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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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혹은 뜨겁게, 다이어트 컬러 감자 레시피 2가지
  • 정현 기자
  • 승인 2017.09.16 0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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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 상큼’ 다이어트 컬러 감자샐러드

거의 으깨다시피 한 푹 익힌 감자에 마요네즈 소스를 범벅한 감자 샐러드는 거의 미국 전통 레시피에 가까운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멕시칸 감자 샐러드와 같은 맥락이겠으나, 미국 감자샐러드는 식욕이 일어나질 않을 정도로 비주얼이 엉망이기에 나의 취향하고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나는 탄수화물 다이어트 한다고, 한동안 감자를 집에 전혀 사들이지 않았었는데, 최근에는 보라, 핑크, 노랑 등 컬러 미니 감자에 반해 텃밭에 심어 수확을 한 후, 세상에서 가장 예쁜 감자를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게 된다.

글 사진 황유진(오가닉식탁 저자)

만드는 법

먹을 때 자주 들여다보게 되는 예쁜 감성이 풍부한 감자샐러드. 다이어트 한 끼 식사로도 거뜬한 가벼운 감자샐러드.

삼색 컬러감자는 익히되 뭉개지 않는 비법으로 잘 삶고 아삭한 양파도 한 겹 네모로 잘라 조금, 시원한 배도 깍아 크게 잘라 넣었다. 마요네즈 소스 대신 랜츠 샐러드 드레싱으로 가볍게, 정원으로 달려가 차이브(파, 부추향의 허브)와 차이브 꽃을 따와 솔솔 뿌려내니 비주얼도 아주 괜찮은 맛있는 감자샐러드가 되었다. 둘이 먹다가 한 사람은 "감자샐러드 더 없어요?" 분명 그럴 것.

재료( 식사 2~전채 4 인분) : 
알감자 크기의 3색 컬러 감자 12개, 양파 1/4개 가늘게 슬라이스 또는 작은 조각으로 자르기, 배 1/2개 주사위 모양으로 자르기, 차이브, 또는 부추 약간 잘게 자른 것, 통조림 올리브 약간, 드레싱 : 랜츠, 옵션 : 차이브꽃(파꽃이나 부추꽃) 약간

재료 준비
1. 감자는 겉의 상처부위나 싹을 도려내고 한입 크기 또는 1/2~ 1/4씩 자른다.
2. 양파와 배도 먹기 좋게 자른다. 나는 멕시코 콩과 열매에 속하는 자카마라는 열매를 사용.
자카마라는 순무와 배를 섞어놓은 시원한 맛인데, 보통은 배를 쓰면 된다.

감자 삶기
1. 팔팔 끓는 물에 자른 감자를 넣고(잘라서 삶는것이 뭉개지지 않는 비결) 부드럽게 익힌 후 식힌다. 2.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드레싱으로 버무리면 끝.
TIP : 양은 내용물을 전체 가볍게 커버하는 정도로만 쓴다.

서빙 하기
 

 
서빙 전에 차이브 다진 것과 차이브 꽃을 솔솔 뿌려준다. 부추와 부추꽃을 써도 된다. 식사나 스타터(시작하는 요리)로 써도 좋다. 만들기 쉬워 우리집은 식사대용 심지어 와인 간식으로도 자주 사용.

유진 생각 : 부추꽃, 파꽃, 차이브꽃은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오묘한 맛이다. 알알이 톡톡 달콤한 사탕처럼 터지면서 뒷맛은 마늘 파 향이 매콤한 상큼 개운한 느낌이 아주 좋다. 차이브는 연중 정원에서 자라기에 나의 요리에 차이브꽃이 많이 등장한다. 비주얼 좋은 감성 감자 샐러드는 아마도 나의 정원이 주는 창작 영감에서 온 것이 아닐까.

냄비 안에서 끝~
초간단 컬러감자요리

냄비 안에서 끝~ 초간단 컬러감자요리. 재료란는 감자(P), 베이컨(B), 치즈 (C)...드라이 허브는 옵션.

재료( 식사용 2인분, 사이드용 4인분) :
오가닉 3색 감자 약 12알, 베이컨 2~4줄, 큐빅모양 치즈 약간,  드라이 허브 약간(옵션)

감자 준비
오가닉 감자라서 껍질째 먹어도 되니까 겉을 잘 씻으면 되지만, 나는 모든 감자의 싹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 싹은 오려내었다. 준비한 감자는 깍뚝 썰기 한다. 베이컨은 잘게 자른다.
Tips. : 감자의 갈변을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껍질을 벗긴 감자를 즉시 공기와 닿지 않게 찬물에 담가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물에 얼음 조각을 넣어 실내 온도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면 된다. 
나의 경험으로도 레드, 블루, 자주 감자는 일반적으로 흰색감자보다 전분이 적어서인지 갈변현상이 없거나 덜하다.

만드는 법
1. 코팅된 넌스틱 커다란 냄비를 준비하여 먼저 베이컨을 굽는다.
2. 베이컨을 꺼내고 감자를 넣는다.
Tips. : 깍뚝 썰기한 감자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냄비에 익히면 더 빠른 요리를 할 수 있다. 뚜껑을 닫고 부드럽게 익힌다. 중간에 여러 번 뒤적여 골고루 부드럽게 익혀준다.
3. 뜨거울 때 따로 둔 구운 베이컨과 치즈를 섞어준다.
Tips. : 베이컨의 짠맛의 정도에 따라 소금을 추가하는 것은 자유이다. 베이컨은 다 섞지 말고 서빙 접시 위에 뿌릴 장식으로 조금 남겨둔다.

내가 자주 하는 냄비 안에서 끝내는 간단한 다른 방법

1. 냄비에 물을 담아 끓인 후 감자를 먼저 데친 후
2. 물을 비우고 약간의 식용오일(팜오일, 코코넛, 올리브)을 추가,
3. 뒤적이주면서 골고루 익힌 후,
4. 감자는 냄비의 한쪽으로 밀어놓고고 썰어둔 베이컨을 넣고 바삭하게 구운 후 감자와 섞으면 끝.
Tips. : 베이컨을 먼저 구우면 식용유가 필요 없으나, 베이컨이 기름기가 없거나 조금만 쓰는 경우라면 이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다.
5. 접시에 담고 드라이 허브를 솔솔 뿌려주면 끝.

유진 생각 : 우리집은 식사대용으로 먹는데, 완전 인기~ 맛도 100점!! 먹을 때 감상도가 높은 이유는 보라빛 컬러와 이렇게 단순한 요리에서 훌륭한 맛이 나오는구나 하는 감탄 때문이다.

 

bonus - 감자 건강학

미국의 한 로컬마켓에서 파는 미니 컬러감자.

감자는 건강에 좋은 수십 종의 식물성 화학물질과 비타민의 영양가를 지님은 물론, 천연 칼륨의 좋은 미네랄 소스로 혈압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껍질을 포함한 생감자 100g당,  칼로리는 77 kcal이며, 물 79 %, 탄수화물 17 % (전분 88 %), 식이섬유, 비타민C, 비타민 B6의 성분을 가지고 있다. 황색 감자 품종에는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적색 또는 청색 감자 품종에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자주색 감자의 산화 방지제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심장 질환과 암을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새로운 연구에서는 자주감자에 고혈압 치료를 위한 주요 약물인ACE 억제제 물질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생리 활성 물질인 폴리페놀도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는 2011년 8월242회 미국 화학 협회의 국제학회에서 보고되었으며, 미국농무부와 미국 화학협회 공동연구로 진행된 (USDA-ARS)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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