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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대야영장 & 장수 방화동가족휴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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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대야영장 & 장수 방화동가족휴가촌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12.31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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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매력은 대자연속에서 누리는 낭만에 있다. 청정자연 속에서 깃들어 하룻밤을 지내다보면 이만한 일상탈출이 또 없다. 캠핑은 계절마다 나름의 매력이 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이때도 나름의 캠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전북지역 캠핑장을 소개한다.

취재 이시종 기자 | 사진 한국관광공사(이정화 촬영)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전북 무주군과 장수는 유난히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울창한 숲이나 깊은 계곡이 많은 이 지역에는 소문난 캠핑장도 많다. 덕유산국립공원의 덕유대야영장과 장안산국립공원의 방화동 가족 휴가촌은 이전부터 많은 이들의 인기를 누려온 곳이다. ‘믿고 가는 캠핑장’이라고 할 수 있다.
통영대전고속도로가 관통해 접근성이 좋고, 사설 캠핑장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각각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장수군청이 운영해 시설과 안전관리도 철저하다.

‘덕유대야영장’, 사계절 빼어난 풍광 자랑

 

▲ 덕유대야영장 오토캠핑장의 밤(이정화 촬영)

덕유대야영장은 진달래 만발한 봄과 신록이 우거진 여름, 단풍이 화려한 가을, 설경이 아름다운 겨울 등 사계절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구천동계곡에 자리 잡았다. 규모가 워낙 크고 사이트 간 경계가 없어 많게는 1천동이 넘는 텐트가 들어가기도 했으나, 올 여름 구획을 정비해 사이트 개수를 500개로 확정하고, 이용 방법도 선착순 입장에서 예약제로 전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예약할 수 있다.
새로 정비된 야영장은 7개 구역으로 나뉜다. 매표소에서 가장 가까운 7영지는 텐트 바로 옆에 주차하는 자동차 야영장(오토캠핑장)이고, 자동차 야영장 위 비탈에 조성된 1~6영지는 사이트와 주차장이 떨어진 일반 야영장이다.
일반 야영장도 영지마다 전용 주차장이 있고 사이트가 가까워 장비를 내리고 싣는 데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지형을 살려 계단식으로 조성한 일반 야영장을 선호하는 캠퍼도 많다. 숲 속에 안긴 느낌이 좋고, 공간 활용이 쉽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1~6영지가 폐쇄되고 7영지만 개방된다. 7영지에는 캐러밴(일명 캠핑카)을 세울 수 있는 사이트 6개를 포함해 74개 사이트가 있고,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료는 별도. 온수는 제공되지 않으나 5분 거리에 무주덕유산리조트 사우나가 있으므로 크게 아쉽지 않다.
장비가 없거나 야영이 부담스럽다면 풀 옵션 캠핑 존을 이용한다. 최근 캠핑 트렌드를 반영해 장비를 모두 대여하는 글램핑 스타일로 위탁 운영 중이다.
덕유대야영장을 찾았으면 트레킹과 자연 학습을 즐기는 것이 좋다. 야영장 내 구천동 자연관찰로에서 출발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계곡 주변 습지식물과 수서생물을 관찰하고 놀이도 즐기는 생태 프로그램이 인기다. 문의 063-322-3174

방화동가족휴가촌, 일반 야영과 오토캠핑 취향대로 선택

 

▲ 가을이 무르익은 방화동가족휴가촌 오토캠핑장(이정화 촬영)

방화동가족휴가촌은 한라 산, 지리산, 덕유산 등과 더불어 전국 8대 종산인 장안산 방화동계곡을 따라 1992년에 조성됐다. 야영장은 일반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으로 구분된다. 일반 야영장은 넓은 체육 광장 가장자리를 따라 데크 30개와 평상 34개가 마련되었고, 한 옆에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다. 사이트가 선착순으로 배정되며, 성수기인 여름철을 제외하면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다.
일반 야영장에서 안으로 더 들어가면 오토 캠핑장이다. 총 3개 구역 65개 사이트로 구성된 오토캠핑장은 계곡을 따라 반원형으로 1~2구역이 구획되었고, 각각 전용 출입구를 이용한다. 3구역은 조금 더 위에 계곡을 바라보며 서 있다. 1~3구역 모두 거실형 텐트에 타프까지 설치할 수 있을 만큼 넓고, 주차 공간이 넉넉하다. 예약은 인터넷으로 받는다.
캠핑장의 밤은 꽤 춥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캠퍼들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을 선호하는 이유다. 방화동가족휴가촌은 오토캠핑장에서 전기 사용이 가능하며, 사이트 이용료에 전기 사용료가 포함된다. 온수는 제공되지 않지만, 10분 거리에 장수온천이 있어 몸을 녹이고 피로를 풀기에 충분하다. 개수대와 화장실도 깨끗이 관리된다.
오토 캠핑장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내년 개장을 목표로 캠핑카 전용 사이트를 만드는 중. 캠핑카 사이트 너머는 방화동자연휴양림 영역이다. 방화동가족휴가촌을 찾으면 용이 살았다는 덕산용소까지 산책을 즐기는 것도 잊지 말자. 오토캠핑장 3구역에서 출발해 나무 데크가 놓인 길과 계곡, 낙엽이 무성한 산길을 따라 가을 풍경에 젖어 걷노라면 머리가 맑아지고 호흡이 깊어진다.
캠핑 음식으로는 토종 돼지나 장수한우를 추천한다. 더치 오븐에 돼지고기와 감자, 고구마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 후추와 소금을 뿌려 푹 익히면 근사한 수육이 완성된다. 야영장 들어가는 길에 읍내에서 장을 보면 된다. 문의 063-353-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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