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0:10 (목)
실시간뉴스
잠을 자고 일어난 후 유독 목이 아프다면 '이것' 의심해야
상태바
잠을 자고 일어난 후 유독 목이 아프다면 '이것' 의심해야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06.29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을 자고 일어난 후 목이 아파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건조한 실내 환경 때문이라고 여겨 가습기를 가동시켜도 여전히 목이 아픈 경우 역시 다반사다. 만약 기상 시 수시로 목이 아프거나 잠을 자며 침을 자주 흘리는 경우라면 코골이에 따른 구강호흡을 의심할 수 있다.

구강호흡은 입으로 숨을 쉬는 상태를 의미한다. 잠을 자며 구강호흡을 할 때 본인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데 보통 코골이, 비염, 축농증에 의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러한 구강호흡이 수면 건강을 저해시키는 요소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잠을 잘 때 지속적으로 구강호흡을 하면서 혀뿌리 뒷부분이 기도에 붙어 상기도 협착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잠을 잘 때 구강호흡을 하는 현상 자체가 이미 코골이 등 중등도의 수면장애 증상임을 인지해야 한다. 상기도가 협소해 코로 숨을 쉬기 어려워 코골이를 하며 자연스레 구강호흡을 하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골이가 습관화되면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져 수면무호흡증,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기면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지어 호흡 곤란 및 체내 산소 부족에 의한 뇌졸중, 고혈압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수면 중 구강호흡을 개선하고 나아가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혜로운 방법으로 코골이,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의 근본적인 개선 노력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 중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는 검사 방법으로 수면 중 뇌파 상태, 기도 크기 등을 정밀 체크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상기도 협소에 의한 코골이 진단을 받았다면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양압기 치료는 잠을 잘 때 양압기를 착용하여 기도에 숨을 불어 넣는 원리다. 기도확장수술은 좁은 기도를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 특히 부분적인 상하악 뼈를 이동하거나 설근을 일정량 이상 제거하여 기도를 확장시키는 원리로 근원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주의해야 할 점은 수면 중 구강호흡을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만큼 코골이 여부를 본인 스스로 빠르게 깨닫고 이를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코골이는 단순 잠버릇이 아니라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무기력감, 기면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수면장애 증상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