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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나 등으로 이어지는 통증 있다면...척추 황색인대골화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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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나 등으로 이어지는 통증 있다면...척추 황색인대골화증 의심해야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0.09.2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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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허리에 알 수 없는 통증과 함께 조금이라도 허리를 굽혔을 때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으로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허리부터 시작된 통증은 등으로 이어지고, 급기야는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리고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이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가장 먼저 ‘석회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석회성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척추 황색인대골화증’을 들 수 있다. 척추 황색인대골화증이란 석회성 질환의 한 종류로 척추 후방에서 지탱하고 있는 황색인대에 칼슘이 침착되면서 인대가 뼈처럼 딱딱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단단하게 굳어진 황색인대는 점점 두꺼워지고 신경을 누르며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척추 황색인대골화증’이라고 한다.

주로 50대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발병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다리 저림이나 마비증상 등이 동반되고,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오랜 시간을 방치할 경우 척추의 유연성이 허리디스크 탈출과 파열을 유발하거나 다른 인대까지 석회화 시킬 수 있어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최근에는 1포트내시경감압술의 발달로 1㎝ 이내의 최소 절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평이다. 미세하게 골화된 황색 인대를 척추내시경을 통해 다이아몬드 드릴로 제거할 수 있으며, 전신마취 없이도 부분마취로 수술이 이뤄져 절개, 마취 등 치료 과정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국소부위 절개로 인해 주 연령층인 고령자나 만성질환 환자들도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와 함께 척추 황색인대골화증 수술 후 증상에 따라 전문적인 물리치료나 다양한 도수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꾸준한 척추 재활치료나 운동을 병행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면, 빠른 회복 경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로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윤석환 신경외과 원장은 “기존 수술법은 절개 범위에 따라 고령의 환자나 다른 지병이 있는 환자들에게 회복의 부담감이 컸다. 1포트내시경감압술은 이러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발병 초기에 내원해 전문 의료진에게 적절한 치료와 함께 재활 치료를 열심히 한다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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