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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 가동…“코로나19 문화·예술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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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 가동…“코로나19 문화·예술로 위로”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8.05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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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공연차량 '마음방역차'(서울시제공)
찾아가는 공연차량 '마음방역차'(서울시제공)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장마로 지친 시민을 문화·예술로 위로하는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청, 양화대교 등에 핑크빛 경관조명을 밝히는 응원 캠페인도 24일부터 시작한다.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는 △찾아가는 공연 △소규모 상설공연 △시민초청 공연 △박물관·미술관 야간개장 및 찾아가는 전시 △시민응원 캠페인·심리상담 서비스 등 5개 분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문화로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찾아가는 공연' 시도한다. 시민들에게 사연을 받아 개인 맞춤의 '찾아가는 공연'을 선물하고 집 안 베란다나 창가에서 사회적 거리를 두며 즐기는 '발코니 콘서트'도 연다. 차량을 무대 삼아 서울 곳곳을 누비며 시민 관객을 만나는 이동식 공연차량 '마음방역차'도 이달 말 운행을 시작한다.

이달에는 서남병원(18일)과 지체장애학생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 나래학교(28일)를 찾아 의료진, 학생들에게 클래식, 비보이 공연을 선물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식물원, 가든파이브, 뚝섬한강공원 등 서울 시내 야외공간 20여 곳에서는 '소규모 상설공연'이 게릴라식으로 열린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서울365거리공연단 150팀을 비롯해 국악공연단 40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예술인 977팀 등 총 1200여 팀의 예술가가 공연을 펼친다.

서울시는 서울역, 시민청, 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민초청 공연'도 개최한다. 일부는 온라인 사전 신청제로 운영하며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 매주 목요일 클래식 음악공연이 열리고 8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곳곳에서 아동·청소년극 100여 회가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은 문화예술 소외계층 3000명을 초청해 1000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한다.

박물관·미술관 야간개장과 찾아가는 전시도 풍성하다. 지난달 운영을 재개한 서울시립 박물관·미술관은 올해 첫 야간개장 뮤지엄 나이트를 통해 음악회, 연극, 영화 상영 등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역사박물관도 매주 금요시네마를 운영하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2020서울사진축제 필름 페스티벌을 연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 미술인의 작품을 구입해 일상 공간에 전시하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응원 캠페인·심리상담 서비스도 전개한다.

서울시는 24일부터 서울시청, 양화대교에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핑크빛 경관조명을 밝힌다. 6월 위촉된 서울 홍보대사 '핑크퐁-아기상어' 캐릭터와 함께하는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시민들이 우울감을 느끼고 문화예술계 창작활동은 침체된 상황"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위로받고 문화예술계에는 활력을 불어넣어 코로나19 극복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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