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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5%→ 62%, 민주당도 4%p 하락 43%…통합당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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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5%→ 62%, 민주당도 4%p 하락 43%…통합당 17%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6.0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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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3주간 65%를 유지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로 하락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한 2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7%에서 43%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6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6월 1주차)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5.29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당선인), 정의연 의혹 관련 국회 기자회견·이후 논란 지속 △5.30 제21대 국회 임기 시작 △6.1 문재인 대통령, '한국판 디지털·그린 뉴딜 추진' 강조 /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합동 브리핑 △6.1 긴급고용안정자금 신청 시작 / 마스크 5부제 폐지 △6.2 문 대통령, G7 정상회의 초청 수락 /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징계 논란 / 정부,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WTO 제소 재개 △6.3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기본소득 도입·증세 논의 필요성 시사 △6.4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대북 전단 살포 비판, 그리고 그 밖에 △미국 '비무장 흑인 사망' 추모·항의 시위,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 미·중 갈등 격화 / 수도권 종교 모임 감염 확산 / 국회 상임위 배분 협상 난항 / 민주당, 통합당 제외 5일 개원 선언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2%가 긍정 평가했고 27%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6%/37%, 30대 74%/22%, 40대 75%/18%, 50대 66%/25%, 60대+ 55%/33%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60%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40%/41%) 차이가 크지 않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81%(13%), 인천·경기 66%(26%), 서울 62%(30%), 대전·세종·충청 60%(24%), 부산·울산·경남 54%(33%), 대구·경북 46%(39%) 순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624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3%),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외교/국제관계'(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7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최근 몇 주간 감소세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 5월 3주 47% → 이번 주 43%).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274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과도한 복지'(이상 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7%), '외교 문제'(5%), '윤미향·정의연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4%), '국고/재정 낭비',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9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실제로 지급되면서부터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복지 확대',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과도한 복지'가 상위로 부상해 상반된 시각을 보여준다. 정부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소득이 감소한 고용보험 미가입 특수고용직 근로자·프리랜서·영세 자영업자·무급 휴직자 등에게 1인당 150만 원을 지원하는 긴급고용안정자금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5월 2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당선인)이 국회에서 정의연 활동·기부금 회계 의혹 해명 기자회견을 했지만, 이후로도 논란 지속 중이다. 관련 내용은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지난주부터 언급되고 있으나, 그 비중은 크지 않다. 다만, 5월 30일 제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면서 그가 현직 의원으로 국회 출근하고 있어 추후 상황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무관치 않은 문제로 인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43%, 미래통합당 17%, 무당층 26%, 정의당 7%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3%,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포인트 하락, 그 외 정당은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무당층은 4%포인트 늘어 4월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대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하고 무당층이 늘어난 것은 21대 국회가 여야 갈등으로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주 여야는 상임위 배분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개원 법정 시한인 6월 5일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개원을 선언했다. 이에 대한 책임의 무게는 177석의 거대 여당으로 기울 법하다. 금태섭 전 의원 징계나 윤미향 의원 의혹 논란도 여당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21대 국회 임기 시작 직전인 지난주 조사에서 유권자의 63%가 앞으로 4년간 '국회 역할을 잘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했지만, '여대야소' 구성에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21대 국회에 대한 유권자의 가장 큰 당부는 '협치, 일하는 국회'였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6월 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총 통화 7,71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3%)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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