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박연화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강서구민 1명은 인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5명이었다. 강서구에서 2명이 발생했고, 구로·관악·동작구에서 각각 1명이었다.
각 자치구가 밝힌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구로구에서는 지난 26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한 45세 여성이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부천시 87번 확진자가 일하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같이 일했다.
관악구에서도 신림동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서구민 30대 여성도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으로 확진됐다. 방화1동 거주 3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구 34번 확진자가 됐다. 구는 이 여성이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기존 센터 확진자와 직장내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27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동작구 사당1동에 사는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내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혼자 거주하는 그는 지난 24일 새벽부터 두통, 오한 증상이 있었고 26일 동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또 강서구에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여성의 3살배기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화1동에 거주하는 2017년생 여아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 근무했던 34번 확진환자(30대 여성)의 자녀다.
모친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부친, 언니와 함께 지난 26일 오후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친과 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 자녀가 다녔던 로뎀어린이집(방화1동 275-1)은 방역소독을 마치고 폐쇄했다. 등원생 51명과 교사 등 관계자 17명은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이날 모두 선별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서울시의 10시 기준 집계 이후 구로구에서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13세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6일 확진된 45세 여성의 딸이다.
또다른 쿠팡 물류센터 직원인 신도림동 거주 41세 남성도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새 확진자 동선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강서구 등촌2동 거주 30대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은 인천 동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서울이 아닌 인천시 통계에 들어갔다. 강서구 관계자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와 직장 내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