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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코로나 팬데믹, 이 위험 함께 살아가는 법 배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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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코로나 팬데믹, 이 위험 함께 살아가는 법 배울 필요"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0.05.2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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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인터뷰 "이전 삶으로 못 돌아가…신속한 검사·추적 중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푸드경제 김영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대응과 관련해 "우린 이 위험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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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더라도) 우린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위험이 상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는 모두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수단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엔 특정 종교 활동(신천지 대구교회)과 관련한 집단감염 사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신속하고 광범위한 접촉자 추적과 진단검사, 양성자 격리 조치를 통해 조기 대응이 가능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 당시 당국의 대응은 "단점이 많아서 도저히 칭찬할 수 없었지만"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질병통제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메르스 유행 당시 한국에선 18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강 장관은 "그러나 이번엔 전면적인 검사(full test)를 실제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달 초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감염자가 급증하기 전엔 검사와 추적에 속도를 냈고, 이후엔 이 업소들을 자주 찾는 많은 젊은이들이 (신원 공개 우려 때문에) 검사를 꺼린다는 걸 알고는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며 "그래서 지난 10여일 간 6만여명을 검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 바이러스는 매우 까다로운 데다 언제든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검사·추적하는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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