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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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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 합류
  • 박연화 기자
  • 승인 2020.05.0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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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 참여

[푸드경제 박연화 기자]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과 함께 나선다. 

GC녹십자는 8일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로 구성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CoVIg-10 Plasma Alliance)'에 합류하며 혈장치료제 글로벌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이 협의체는 다케다, CSL 베링 등 글로벌 톱10 혈액제제 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됐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 내 다양한 면역 항체를 추출해 고면역글로불린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특정 제품 개발을 위해 글로벌 혈액제제 업계가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GC녹십자를 비롯한 참여 기업들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공급을 가속화를 위해 회복기 환자의 혈장 확보, 임상시험, 제품 제조 등 치료제 주요 개발 단계에서 전문 지식과 자원을 공유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자체 개발중인 혈장치료제 'GC5131A'는 국내에서만 상용화하고, 해외의 경우 공동 개발하는 전략을 취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협력해 이른 여름부터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적용을 위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임상시험을 위한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우선 임상시험은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면역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효를 시험할 계획이다.

고면역글로불린 치료법 개발의 핵심은 회복기 혈장을 확보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혈액제제 기업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우버헬스 등 다른 산업의 대형 기업들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얼라이언스 홈페이지 및 혈장 확보를 돕는 '플라스마봇 (plasmabot)' 서비스를 지원한다. 플라즈마봇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가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기부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회원 네트워크를 통해 가까운 수집센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버헬스는 혈장수집센터를 오가는 기증자를 수송하기 위해  2만5000회에 달하는 왕복승차를 제공한다. 

GC녹십자 측은 "전 세계가 유래 없는 위기에 직면한 만큼 글로벌 피어(동종업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술과 자원을 공유해야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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