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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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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
  • 이연숙 기자
  • 승인 2020.04.24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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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이연숙기자] 세계는 지금 친(親)환경 시대를 넘어 필(必)환경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상 기온과 자연재해, 생태계 파괴 등 각종 심각한 환경 문제가 계속되면서 이제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환경보호에 참여해야 한다는 필환경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지금부터 필환경 시대에 중요하게 언급되는 트렌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보자.

 

세계가 동참하는 ‘제로 웨이스트’

필환경을 위한 대표적인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는 현재 세계의 산업과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는 일상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재활용을 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의 하나인 ‘프리사이클링’은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환경을 생각하는 것으로, 애초에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소비를 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카페에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들고 가 일회용 컵과 빨대의 사용을 막는 것, 마트에 장바구니를 들고 가 일회용 비닐의 사용을 막는 것, 식품을 살 때 미리 용기를 가져가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는 것 등이 프리사이클링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소비자들의 이런 움직임에 최근엔 기업들도 제품의 포장을 최대한 줄이거나 포장재를 친환경적인 소재로 바꾸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패션&뷰티 업계를 휩쓴 ‘비거니즘’

보통 비거니즘을 생각하면 음식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패션과 뷰티 업계에서도 비거니즘 열풍이 불고 있다. 먼저 비건 패션은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은 패션을 뜻한다.

의류에 사용되는 동물성 소재들은 대부분 그 질감과 편리성을 위해 동물이 살아있을 때 채취하는 경우가 많다. 또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동물들을 열악한 환경에 가두고 잔혹한 방법으로 길러낸다. 이런 잔혹한 일들을 막기 위해 소비자들은 비견 패션을 찾게 됐고, 최근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Fur Free 선언을 하며 이게 동참하고 있다.

비건 뷰티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더불어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을 말한다. 화장품은 우리 몸에 직접 닿기 때문에 민감성 테스트의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많은 동물들이 잔혹한 실험의 대상이 됐다.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비자들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제품을 찾고 있으며, 기업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비건 뷰티 제품을 출시하거나 비건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다.
 

친환경과 윤리성 모두 잡은 ‘컨셔스 패션’

컨셔스 패션이란 식물성 원단이나 재활용 원단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제3세계 아동 노동 착취와 같은 윤리적인 문제가 없는 제조공정을 거친 패션을 말한다. 또한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것도 컨셔스 패션의 중요한 포인트다.

최근 개성 있고 의미가 담긴 패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컨셔스 패선의 일종인 ‘업사이클링’ 패션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업사이클링 패션이란 재활용품을 업그레이드 시켜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 시킨 패션을 뜻한다.

 

폐타이어, 자동차 시트, 현수막, 자투리천  등 일상과 산업현장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사용해 새로운 패션 아이템을 만들기도 하며,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자체적으로 수거해 의류 소재로 가공하기도 한다. 또 시즌이 지나 팔리지 않는 옷을 완전히 다른 컨셉이나 제품으로 리디자인 해 출시하는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활용품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에 매니아층만 찾던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이제는 착한 소비라는 이름으로 대중화 되고 있다.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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