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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범여권 180석’ 발언에…이낙연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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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범여권 180석’ 발언에…이낙연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가”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4.1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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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조심해야"
‘유시민 범여권 180석’ 발언에…이낙연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가”
‘유시민 범여권 180석’ 발언에…이낙연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가”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들로부터 번지는 민주당 압승 기대에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하고, 자제를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구기동 유세에서 "우리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도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더 심하게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방송에서 "비례 의석을 합해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그런 일은 조심하는 것이 훨씬 낫다. 저는 이제까지 기자들로부터 수없이 같은 질문을 받았으나 한 번도 숫자를 언급하거나 어느 쪽 방향을 말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 뜻은 늘 준엄하다. 국민 앞에서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말씀을 당원 동지와 지지자 여러분께 거듭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부터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며 "종로구민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이 매우 성숙한 투표를 해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정치를 1류로 만들고 그래서 대한민국을 아시아 최고의 나라로 만드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교통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신분당선 연장'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전현직 총리가 힘을 합치면 다른 사람이 추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것은 상식에 가깝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해당 지역의 주차난을 언급하면서 "교통법을 적용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드려 경찰로서 민생을 돕는 방법은 딱지를 좀 덜떼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며 "미리 예고하고 계속 주차하면 그때서야 딱지를 떼거나. 청장으로부터 경찰도 세심하게 배려하겠다는 회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서 완전히 극복한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대책도 마련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방심할 때는 아니지만 안정화로 접어들고 있는 것 아닌지 막연한 기대를 갖게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대책도 어느 한쪽에선 준비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것은 정치의 성숙이다. 국민은 일류라 하는데 정치는 삼류라고 한다"며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일류정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에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를 갖는 게 일류정치의 필수요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정치를 일류로 바꾸는 그런 출발점을 우리 국민께서 만들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특히 종로구민께서 그 일에 앞장서서 '정치1번지'의 명예를 높여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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