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0 (금)
실시간뉴스
문대통령 지지율 57% ‘2018년 10월 이후 최고’…부정평가 6주새 16%p 하락 35%
상태바
문대통령 지지율 57% ‘2018년 10월 이후 최고’…부정평가 6주새 16%p 하락 35%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4.11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또 1%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한 35%로 6주만에 16%포인트 하락했다(부정률 2월 넷째주 51%→4월 둘째주 35%).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2018년 10월 넷째주(5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자 중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1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고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상승한 44%, 미래통합당은 지난주와 같은 23%로 집계됐다. 특히 30% 안팎이던 무당층의 크기가 18%로 집계돼 올해 들어 처음 10%대로 줄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4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4월 2주차)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4.3 코로나19로 국내 첫 의료진 사망 △4.5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자가격리 위반 처벌 강화 △4.6 자가격리자 손목밴드 도입 검토 / 투표용지 인쇄 시작 △4.6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등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 주장 △ 4.7 통합당, '세대 비하' 관악갑 후보 김대호 제명 / 일본, 7개 지역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4.8 서울시, 유흥업소 집합 금지 명령 / 통합당, '세월호 폄훼' 부천병 차명진 후보 제명 검토·황교안 대표 사과 △4.8 홍남기 경제부총리, 긴급재난지원금 기존 정부안 국회 제출 시사 / 언론 공표용 선거여론조사 마지막날 /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논란, 일부 지자체 공공앱 도입 추진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7%가 긍정 평가했고 3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5%/30%, 30대 70%/24%, 40대 69%/26%, 50대 53%/41%, 60대+ 44%/47%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83%(13%), 서울 58%(34%), 인천·경기 60%(31%), 대전·세종·충청 58%(35%), 부산·울산·경남 50%(39%), 대구·경북 29%(67%) 순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의 긍/부정률은 지난주 45%/38%에서 이번 주 31%/43%로 반전했는데, 이러한 변화는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당층 크기가 줄고 여당 지지가 늘어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무당층의 3월(1~4주) 통합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1%/52%였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567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9%),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서민 위한 노력', '외교/국제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비중 또한 지속해서 늘었다(2월 1주 24% → 4월 2주 59%).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351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 '코로나19 대처 미흡'(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4%), '과도한 복지', '외교 문제', '인사(人事)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지난주까지 6주 연속해서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이번 주는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에 올랐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44%, 미래통합당 23%, 무당층 18%, 정의당 6%,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6%, 국민의당·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3%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8%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포인트·2%포인트·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설 직후인 1월 말부터 30% 안팎이던 무당층의 크기가 올해 들어 처음 10%대로 줄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정치적 성향별로 볼 때 진보층의 71%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6%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2%, 미래통합당 16%, 국민의당과 정의당 각각 6%, 열린민주당 5% 순이며, 23%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2%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30대 24%다. 2주 연속해서 무당층이 감소했는데 지난주는 40대 이상에서(20%대 → 10%대), 이번 주는 20대(42% → 32%)에서 변화 폭이 컸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4월 7일~8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805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2%)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