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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5월 이후로 개막 연기…日언론 “6월 이후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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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5월 이후로 개막 연기…日언론 “6월 이후나 가능”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4.0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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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일본 프로야구 경기 모습.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캡처)
도쿄돔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일본 프로야구 경기 모습.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캡처)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일본야구기구(NPB)가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5월 이후로 연기했다. 현지 언론들은 6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리그 축소, 포스트시즌 축소, 교류전 취소 등의 후속 대책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오후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를 진행한 일본야구기구(NPB)는 "4월24일로 예정됐던 프로야구 개막이 어려워졌다. 새로운 개막 날짜를 정하는 것도 어렵다"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초 지난달 20일이 예정이던 일본 프로야구 개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초로 연기됐다. 여기에 한 차례 더 연기돼 4월24일로 다시 날짜를 잡았으나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며 결국 4월 개막을 포기한 NPB 측은 선수단의 컨디션 문제까지 고려, 추이를 지켜본 뒤 4월말이나 5월초에 다시 개막 날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논의 시점'을 5월초로 잡았으니 실질적 개막은 더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  

현지 언론들은 6월 이후에나 개막 시점이 잡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논의는 4월말부터 다시 진행되지만 아무리 빨라도 5월말, 늦으면 6월 이후에나 개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리그 축소도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성명서에서 사이토 아츠시 NPB 커미셔너는 "그간 희망했던 143경기를 줄이는 것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언론들은 일정 축소가 사실상 '유력 단계'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이 축소되는 등의 변경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일정 중간 열리는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간 교류전 18경기도 치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된다면 전체 일정 중 최소 18경기 이상은 축소되는 셈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유사시를 대응하기 위해 현재 29명인 1군 엔트리를 최대 40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는 "회의에서 선수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을 경우 새로운 규칙을 만들지 않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1군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리그 전체를 중단하기보다는 밀접접촉자만 격리한 뒤 일정을 진행하는 방향을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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