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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집 '긴급보육' 32.4% 이용…한 달 전보다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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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집 '긴급보육' 32.4% 이용…한 달 전보다 3배↑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4.0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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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정 중심으로 이용 많아진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집 휴원이 무기한 연장됐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내달 5일까지로 예고됐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집 휴원이 무기한 연장됐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내달 5일까지로 예고됐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서울 지역 어린이집에서 긴급보육을 받는 원아가 10명중 3명 꼴로 나타났다. 전체 원아 19만5000여명 가운데 약 6만3000명이 긴급보육을 받고 있었다. 이용률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용률이 높아지는 만큼 감염병 예방에도 더 신경써야 한다는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어린이집 원아 19만5244명 중 6만3295명이 긴급보육을 이용해 32.4%의 이용률을 보였다. 서울 전체 어린이집 5374곳 가운데 긴급보육을 실시하는 곳은 5228곳이었다. 

현재 어린이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개원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정부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에 따라 재개원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다만 연장되는 휴원기간 동안 맞벌이 부부 등 어린이집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긴급보육 지원은 그대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회사 업무 등으로 맞벌이 가정은 보육에 어려움이 많다"며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통해 돌봄공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통계에 따르면, 한 달 전 10%대였던 어린이집 긴급보육 이용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2일에는 이용률이 13.4%였지만 같은달 16일 24.1%, 23일 28.9% 등 계속 이용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유급 휴직 등을 이미 사용한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긴급보육 이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육공백을 막기 위한 긴급보육은 불가피하지만 그에 따른 감염 예방책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무기한 휴업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의 긴급보육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어린이집의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고 특히 외부 요인에 의한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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