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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안병원 공관위원장 전격 해임…신임 위원장에 김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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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안병원 공관위원장 전격 해임…신임 위원장에 김명삼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3.2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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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공동대표 “안 위원장 20시간 연락두절”
안병원 민생당 공천관리 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안병원 민생당 공천관리 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민생당 지도부가 27일 4·15 총선 공천을 지휘한 안병원 공천관리위원장을 해임했다. 

민생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 위원장의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안 위원장이 20시간 정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사실상 사고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대한석유협회 회장 출신으로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당시 손학규 대표가 비당권파의 반발 속에서 당권을 사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 손학규계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이 이끌던 공관위는 앞서 손 전 대표를 사실상 비례대표로 전략 공천했다. 손 전 대표는 정식 접수 기간 비례대표를 신청하지 않았으나, 공관위의 요청에 따라 뒤늦게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한다. 이후 손 전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당선권인 2번에 배치된 상태다. 

안 위원장은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연락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손 전 대표에 대한 비례대표 공천 논란 때문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최고위는 이날 공관위원 사·보임 또한 의결했다. 공천 과정 갈등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신중식·김용억 위원을 이성수 도서출판 돋보기 대표, 정기철 뉴스메이커 부장으로 교체했다. 김 신임 위원장의 공석에는 유영욱 전 평화당 부총장을 임명했다. 

새롭게 꾸려진 공관위는 오전 중 새롭게 회의를 소집해 비례대표 순번 명단을 확정하고 선거인단 찬반 투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찬반 투표를 거친 명단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다만 손 전 대표의 당선권 배치 등을 놓고 잡음이 일어 시한 내 순조롭게 논의를 마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 21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이날 오후 6시 마감되기 때문이다. 명단을 의결할 최고위는 오후 1시30분 속개될 예정이다. 

전날 알려진 명단에 따르면 1번은 여성 영입인재이자 당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장인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 3번은 김정화 공동대표, 4번은 김종구 전 평화당 최고위원이다. 뒤를 이어 이행자 전 바른미래당 부총장(5번), 강신업 대변인(6번), 고연호 은평을 지역위원장(7번), 이관승 최고위원(8번), 최도자 수석대변인(9번), 황한웅 사무총장(10번) 등이 이름을 올렸다. 11번에 오른 박주현 전 공동대표는 후보 신청을 철회했으며, 12번은 대안신당계로 분류되는 장정숙 원내대표다. 

한편 최고위는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에 바른미래당 정책위수석부의장 출신의 김지환 전 경기도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980년생으로 '청년미래세대와 소상공인 등과의 통합'을 명시한 당헌 부칙 제3조에 따라 최고위원에 올랐다. 

또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출마자로 송동섭 지역위원장을 공천 확정했다. 재보궐선거에서는 부산 중구청장 선거 후보로 안풍 전 평화당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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