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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으뜸 웰빙채소...불면증 해소, 피를 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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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으뜸 웰빙채소...불면증 해소, 피를 맑게
  • 노치원 박사
  • 승인 2020.03.27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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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해소에 으뜸, 피를 맑게 해주는 웰빙 채소 '상추'.
불면증 해소에 으뜸, 피를 맑게 해주는 웰빙 채소 '상추'.

 

[푸드경제 노치원 박사] 상추(Lactuca sativa L.)는 국화과에 속하는 1∼2년생 풀이고 키는 약 1m이다.

상추는 생육기간이 짧고 내한성이 비교적 강해 비닐 하우스 및 겨울철 터널을 이용하여 연중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도시농업에 접목해서 수시로 이용하기에 좋은 점이 있다.
상추는 국내에서 쌈용채소의 대표적 작물이다.

최근에는 샐러드나 어린잎 채소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주로 잎상추를 먹는데, 잎을 하나하나 따면서 오랫동안 수확하는 불결구상추인 치마잎상추와 잎이 오글오글하며 축면성이 강한 축면포기잎상추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추의 잎에는 수분 94%, 단백질 1.8%, 지방 0.3%, 탄수화물 2.6%, 섬유 0.8%, 무기염류 0.7% 함유되어 있으며 주성분은 칼륨이다. 100g당 비타민C 12mg, 비타민A 1,650IU가 들어 있다.

상추줄기에서 나는 우유빛 즙액에는 락투세린·락투신 등이 들어 있어서 진통 또는 최면효과가 있다.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오는 것도 이 때문인 것이다.

이러한 성분들은 짜증과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고 통증을 완하시키는 효능이 있어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상추는 피를 맑게 하며 해독작용을 하는 야채로 기술되어 있다.

또한 상추는 비타민A와 B군, 철분과 칼슘, 히토신, 리신 등이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피부노화를 막고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참 좋은 채소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와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식물체는 소변 출혈과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효과가 있고, 종자는 고혈압과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상추에 들어 있는 루테인은 눈의 신경을 보호하고 눈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상추는 우리 식단이 서구화 되면서 확장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경제발전에 따른 식생활의 변화로 그 수요가 연중 지속되고 있는 신선 채소로 재배면적, 생산량, 소비량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추는 세계적으로 확고한 소비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공학기술과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품종 개발이 계속 될 것이다.

이러한 공급 측면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쌈 문화가 문화면과 영양면에서 매우 우수한 것은 사실이나 소비가 한정되는 단점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상추를 다양한 이야기와 GAP 등의 신뢰를 높이는 인증제를 엮어서 소비를 더욱 늘려가야 하겠다.

글 사진 노치원 박사(경남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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