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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재료 클렌징, 밀가루와 콩기름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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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재료 클렌징, 밀가루와 콩기름의 콜라보
  • 이연숙 기자
  • 승인 2020.03.26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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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클렌징, 밀가루와 콩기름의 콜라보
천연 클렌징, 밀가루와 콩기름의 콜라보

 

[푸드경제 이연숙기자] 청결은 늘 강조되는 피부 미용 덕목의 하나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선 클렌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클렌징제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쓰는 것이 보통이다. 새해부터는 이 클렌징 제들을 치워버리고 천연 성분의 피부 친화적 클렌징제로 피부 청결을 시도해보자. 

 

청결강박증이 피부를 망친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슬로건은 꽤 오래 우리들의 의식을 지배했다. 광고에 있어서야 성공한 카피로 꼽힐지 모르지만 그 덕분에 과도한 계면활성제 사용이 일반화 되지는 않았을까. 보통은 클렌징 제를 몇 가지씩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식됐으니 말이다.

사실 광고가 등장한 것은 몇 십년 전,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친환경이 대세인 시대다.  화학성분의 유해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요즘 그동안 주의 깊게 생각지 않았던 계면활성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봐야한다.
 

거품세안제의 양면
계면활성제는 세제나 세안제의 거품을 내는 성분으로 기름과 물을 섞이게 해주어 유성 성분 오염물을 씻어낸다. 계면활성제는 세정 시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보통 5일 정도 몸에 머무른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세안제를 비롯한 세정제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므로 실제로 그 성분은 항상 몸 안에 머무르게 될 수도 있다.

피부에 축적될 경우 아토피나 알러지 발생이 염려되며 또 과도하게 표피지질층을 제거하여 피부 보호막을 없애고 피부의 수분이 사라짐과 동시에 콜라겐 성분이 수축해 주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간혹 겨울철이면 목욕 후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계면활성제의 과도한 피지제거가 원인 중 한 가지가 될 수 있다.
 

쉬운 천연 세안제는 없을까?
보통 깨끗이 씻겨 나가 뽀드득한 기분이 드는 세안 상태를 선호하는 한국 사람들의 기호 때문에 이렇게 피지의 보호막까지 씻겨나갈 우려가 많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계면활성제가 첨가되지 않은 천연 성분의 클렌징제가 절실해진다.
사실 천연 클렌징의 좋은 점을 알면서도 쓰지 않는 것은 제품화된 클렌징제 사용보다 번거롭기 때문인데 직접 만들어 써야 하는 불편이 있다. 밀가루와 콩기름을 이용한 세안제는 가장 만들기 쉬운 세안제로 권할만하다.  
 

밀가루와 콩기름의 연합 작전
여러 가지 세안제를 쓰게 되는 첫 번째 이유는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우고 피부 세안을 다시 한 번 하기 때문인데 과연 이것도 천연 세안제로 대체할 수 있을까. 천연 클렌징제 역시 메이크업을 제거해주는 용도와 피부 세안을 위한 것을 따로 쓰면 된다.

유성 성분 제거를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유성 성분의 천연 클렌징제를, 그런 후 일반 피부에는 피부 세정제 역할을 할 것을 사용하는데 콩기름과 밀가루 세안제를 병행해 쓰는 것이 이상적이다.     
  

노메이크업 파들을 위한 밀가루 세안
밀가루는 수분과 결합해 글루텐 막을 형성하면 접착력을 갖게 되는데 그 접착력으로 피부의 불순물들을 제거하게 된다.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풀을 쑤어 주듯이 밀가루에 물을 넣고 갠 다음 끓여서 풀을 만든다.

사용 시 주의할 점은 밀가루 세안제는 자칫 하수구를 막히히게 할 수도 있으므로 밀가루 세안 후 세면대 하수구로 물을 충분히 흘려보내도록 한다. 
 

 

  
how to
냄비에 밀가루와 물을 1:10 비율로 섞고 뭉치지 않게 스푼으로 잘 풀어준다. 물에 풀어진 밀가루를 얕은 불에 뭉근하게 8~10분 정도 끓여 풀 상태로 만들어준다. 완성된 세안제는 식혀서 사용하고 냉장보관 한다. 저온에 보관한다 하더라도 3일을 넘기지 않고 사용하도록 한다. 방부제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천연 성분이므로 상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사용 시에는 피부에 풀 상태의 세안제를 클렌징 폼을 사용하듯이 문질러 주고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메이크업 리무버는 콩기름으로
콩기름을 활용한 세안법은 오래전부터 천연 미용법을 실행하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방법이지만 오랫동안 유행해오는 사이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주름을 적게 하고 피부 탄력까지 좋게 하는 천연 클렌징 방법으로 TV프로그램 등에 꾸준히 소개되어 오고 있다. 같은 연령의 주부라도 콩기름을 사용하는 이와 다른 클렌징을 사용하는 주부의 피부를 비교하여 수분도를 체크한 결과 콩기름 사용자의 피부가 수분도도 더 높고 탄력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how to
콩기름을 화장 퍼프에 묻혀 포인트 메이크업을 먼저 닦아내고 얼굴 전체 피부를 닦아낸다. 포인트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을 때는 콩기름을 엷게 바르고 1~2분 미사지한 후 잠시 두었다가 다시 1~2분 후에 티슈로 살살 닦아낸다. 이때 티슈는 미지근한 물로 적신 것을 쓰면 효과가 좋다.     
 

Tip
밀가루로 세안제를 만들 때 주의할 점은 점도인데 일반 풀보다 묽게 만들어야 한다. 점도가 높을 경우 모공을 막을 수 있다. 밀가루는 국내산 유기농을 재료로 하는 것이 피부에 좋다. 콩기름 클렌징제 역시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피부에 염증이 있다거나 여드름 성 피부는 피한다.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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