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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확산 예방’ 신천지 신도·시설, 시민제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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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확산 예방’ 신천지 신도·시설, 시민제보 받는다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2.2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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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특별시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특별시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예수교' 시설과 신도에 대해 시민 제보를 받아 집중 관리에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위기대응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서울시 7대 대책을 발표했다.

최우선적으로 전 국민적으로 불안과 공포의 근원지로 지목되는 신천지 관련 시설과 신도에 대한 철저한 방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서울시 소재 170개소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의 목록과 주소를 입수, 자치구와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163개소에 폐쇄 및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나머지 7개 시설에 대해서도 조속히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170개소 외에 신천지 위치 알림앱에서 확인된 158개소, 개신교 총회 제보 162개소, 시민이 제보한 20개소에 대해 목록과 중복여부를 확인하고 신천지 시설인 경우 폐쇄 및 방역 조치한다.

다만 신천지 측에서 신도 명단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감염여부 검사 등 필요한 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박 시장은 "신천지 측에서 한시라도 빨리 신도 명단을 제출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계속 명단 제출을 거부한다면 압수수색 등의 수단을 통해서라도 확보할 것을 정부와 경찰청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시민들의 관련 제보에 대해 즉각 현장을 조사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 때 삼성의료원과 같이 '병원 내 감염'이 재현될 우려가 있는 은평성모병원에 대해 집중 방역을 시행한다.

앞서 21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이송요원으로 근무하던 161번 환자가 확진환자로 판정되고, 이후 같은 병원에서 접촉 의심되는 환자가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데 따라 22일부터 병원 전면폐쇄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설치, 체계적인 병원 감염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병실에 입원중인 환자들은 1인 1실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한편 발열 및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다. 또 의료진 등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 및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일반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도 발열 및 호흡기증상 모니터링과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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