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롬바르디아주(州) 크레마의 한 병원에서 한 고령의 여성 암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악성 종양으로 지난 며칠 전부터 입원해 있었다.

이는 지난 21일 베네토주 파두아에서 78세 남성이, 22일 롬바르디아주에서 77세 여성이 사망한 뒤 세 번째로 나온 사망 사례다. 48시간 동안 3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젤로 보렐리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이탈리아 내 확진자는 사망자 3명을 포함, 152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에서 10개 마을, 이웃 베네토주에서 1개 마을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주민 5만명은 마을 밖으로 나가는 것이 금지됐고, 술집이나 식당, 디스코 등은 모두 폐쇄됐다. 해당 지역 학교들은 다음주까지 휴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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