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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코로나19 확산, 세계경제 중대 위협”…국제공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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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코로나19 확산, 세계경제 중대 위협”…국제공조 촉구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2.2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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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21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21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하고 있다.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주요20개국(G20) 회원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경제의 중대한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며 경제 회복을 지연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국제 공조를 촉구하자며 한 목소리를 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우리 정부의 피해지원 및 경제적 파급효과 최소화를 위한 대응을 소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하는 첫 재무장관회의다.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등 최근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과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현장에서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가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 1월 IMF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이후 발생한 코로나19의 확산이 가장 긴박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저해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 G20 회원국들도 IMF의 경제 전망과 위험요인 진단에 공감하면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G20의 지속적인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홍 부총리는 회의를 통해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과 경제적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가 세계경제 회복을 지연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G20이 공동으로 선제(preemptive)․신속(prompt)․정확(precise) 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촉구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또 그는 불평등(Inequality)이 사회적 비극으로 연결되는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Parasite)'을 언급하며 포용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회원국들은 경제의 디지털화에 따른 국가간 과세권 배분 및 조세회피 방지를 위해 OECD BEPS IF에서 논의중인 디지털세와 관련, 지난 1월 IF 총회에서 결정한 합의안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22일 므누신 美재무장관과의 양자면담에 이어, 23일 알바이락 터키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하기 위해 경제공동위를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과 함께 상호호혜적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을 협의했다.

차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4월 16일부터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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