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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 모두 신천지 신도… 접촉자 19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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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 모두 신천지 신도… 접촉자 198명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2.23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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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 확진자 포함…다녀간 우치공원·해당 초등학교 폐쇄
23일 오후 광주 북구 우치공원 관계자들이 놀이공원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이날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6번 확진자 A씨(30)의 친구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0일 우치공원을 방문 2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오후 광주 북구 우치공원 관계자들이 놀이공원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이날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6번 확진자 A씨(30)의 친구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0일 우치공원을 방문 2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7명으로 늘었다. 이들 모두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으며 접촉자는 198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현직 교사가 확진 환자에 포함돼 해당 초등학교가 휴교 조치됐고 확진환자가 다녀간 우치공원 등도 폐쇄됐다.

2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광주 신도는 11명으로 이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참석자의 지인과 부인 등 3명도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 중 7명은 1차 조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 자가격리 중이다.

광주시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광주 서구 풍암동에 사는 A씨(30)는 동구에 사는 B씨(31), 북구에 사는 C씨(30) 등 2명과 함께 자신의 차를 타고 지난 15일 대구로 향했다. 북구에 사는 D씨(30)는 이들과 별도로 자신의 차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튿날인 16일 오후 4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 후 광주로 돌아와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됐다.

A씨는 20일 오후 9시 확진 판정을 받았고 B씨와 D씨는 21일 오전, C씨는 21일 오후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

A씨의 지인인 E씨(32)는 22일 오전, A씨의 부인인 F씨(31)는 22일 오후, B씨의 부인인 G씨(30)는 23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126번 환자)·B씨(164번 환자)·F씨(589), G씨(미지정)는 조선대병원 음압병실, C(239번 환자)·D(364번 환자)·E씨(489)는 전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다.

한편 광주시 역학조사팀은 대구 예배 참석 확진자 4명과 접촉한 시민이 198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천지 측에서는 5차에 걸쳐 자체 조사 결과 확진환자 4명이 80명과 접촉했고, 청도 대남병원에 다녀온 교인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에 밝혔다.

신천지 측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광주·전남 신도는 4만9991명이다.

광주는 오치동과 송하동 2개 교회에 2만6715명, 95개 복음방과 선교센터에 5378명 등 모두 3만2093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천지 측은 17일 광주 2개 교회를 폐쇄하고 예배를 전면 중단하고 있다.

시는 신천지가 유관기관대책회의에 참석해 상황 설명을 하고 TF 구성에 합의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신천지 측의 자료만으로는 완벽을 기할 수 없어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역학조사팀은 이날부터 확진자 A씨가 공부했던 주월동 선교센터를 비롯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직접 방문해 CCTV 등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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