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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중국인 유학생 무증상자만 입국…혐오바이러스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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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중국인 유학생 무증상자만 입국…혐오바이러스 극복해야"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2.21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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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지원을 위한 교육부-서울시 대책회의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하고 있다.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속 중국인 유학생 입국 예정인 것과 관련 "현재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중 특별검사를 통해 무증상인 자만 입국된다"며 "막연한 반감이나 경계감이 있기 때문인데 이는 코로나 못지 않게 우리가 극복해야 할 혐오바이러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교육부 중국유학생 보호·관리방안'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에 따르면 전국 대학에 7만여명이 넘은 중국 유학생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을 다니는 유학생이 절반이 넘는 3만8000명이고 앞으로 1만7000명이 입국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교육부와 함께 유학생 대책마련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25개 자치구는 물론이고 유학생 입국이 예정된 49개 대학과 공동대응단을 구성해 유학생 현황파악과 입국지원 등 모든 상황에 긴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육부가 입국 유학생 정보를 서울시와 각 대학과 공유할 예정"이라며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자체와 대학이 모니터링과 상황대등 등을 신속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시와 자치구는 입국단계부터 대학과 공조해, 부족한 임시주거 공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의심증상자나 음성판정을 받은 유학생, 선별진료소 판정 시간 동안 머물곳이 없는 유학생,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유학생 등에 대해 임시주거공간은 물론 상시 방역과 식사, 필요물품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입국한 유학생은 대학에서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학에 한정된 인력으로는 꼼꼼한 모니터링이 어렵다. 인력이 부족할 경우 서울시와 자치구가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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