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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정부에 위기대응 '심각' 단계 격상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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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정부에 위기대응 '심각' 단계 격상 건의"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2.1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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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마련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종합대책본부를 방문해 병원관계자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마련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종합대책본부를 방문해 병원관계자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중앙정부에 위기대응 '심각' 단계 격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9일 오후 3시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제20차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해외 상황이 악화되고 국내에서도 감염경로를 찾기 어려운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종로 29·30번 환자, 대구 31번 환자도 감염경로 확인이 쉽지 않아 지역사회 확산우려가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늘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준비해왔다"며 3가지 추가대책을 내놓았다.

먼저 2차 병원급 이상에는 모두 발열호흡기 환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동선 분리를 실시한다. 1차적 대응은 기존처럼 자치구 보건소가 맡는다는 전제다.

또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지역별 거점병원, 시립병원에 단계적으로 격리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이와 함께 만약 대량으로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은 경증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전원하고 코로나19 및 중증환자 치료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감염에 취약한 노인 감염을 막기 위해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발열감시체계를 구축한다.

박 시장은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기조로 최선 다하고 있지만 방역의 고삐를 다시 당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이면 이미 지역사회 확산이 벌어졌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수단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의료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해졌다"며 "요양병원 발열감시체계, 입원 폐렴환자 전수조사, 각 병원 선별진료소 설치 등을 두고 병원들의 협력을 구하고, 민간의료기관이 겪게 되는 비용지출이나 어려움을 시가 적극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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