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8:55 (금)
실시간뉴스
종로구, ‘감염경로 오리무중’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긴장’
상태바
종로구, ‘감염경로 오리무중’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긴장’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2.17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중 종로구청장, 재해대책본부 열고 추가확산 방지 '안간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29번째 확진환자(82·남)가 종로구민으로 밝혀진 16일 확진자의 숭인동 자택 인근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29번째 확진환자(82·남)가 종로구민으로 밝혀진 16일 확진자의 숭인동 자택 인근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2명이나 발생한 서울 종로구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사회로 감염 우려가 무엇보다 커진 상황에서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17일 "구에서 한꺼번에 확진자 2명이 나와 우리도 당혹스럽다"며 "대책본부와 보건소에 동선 등 상황을 알아보려는 취재진들의 문의가 빗발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보건당국과 종로구청에 따르면 16일 종로구 숭인동에 거주하는 남성(82)이 29번 확진자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날 밤 그의 부인이 30번 확진자로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격리 이송되어 입원중이다.

둘 다 코로나19 발생지인 중국 우한지역 등 국외여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력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종로구는 이미 전날 29번 확진자가 나오자 숭인동 자택 인근의 방역을 강화한 상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날 오전 29번 확진자에 이어 그의 부인이 30번 확진자로 확인됐다는 보고를 받고 곧바로 구청 지하 합동상황실에 마련된 재해대책본부를 열어 추가 확산 방지 등 대책을 마련중이다. 선별진료소를 중인 중인 종로구 보건소는 확진자의 동선 파악을 비롯해 추가 방역 작업을 실시중이다.

서울의 중심인 종구로 인구는 15만명에 달하고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곳이다. 특히 29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종로3가의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배달과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지역사회로 확산될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