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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여파 승객급감 저비용항공사 3천억 긴급융자…관광업계도 5백억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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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여파 승객급감 저비용항공사 3천억 긴급융자…관광업계도 5백억 공급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2.17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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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승객 급감으로 유동성이 악화된 저비용항공업계에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3000억원을 긴급 융자한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도 500억원의 저리 자금을 공급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중소 관광업체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원 규모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1% 저금리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한관광객 감소와 소비 자제로 인해 국내 관광·외식업계에서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항공·해운 긴급지원대책과 함께 관광·외식업계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외식업체에 대해서도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규모를 현재 100억원에서 확대하고 지원금리도 0.5%포인트 더 인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서도 최대 3000억원 범위 내에서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긴급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투입이 결정된 긴급융자 범위는 모두 3500억원에 달한다.

시설 사용료나 수수료 등의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도 나왔다. 홍 부총리는 "피해 숙박업체의 경우 지방의회 의결 아래 재산세 감면 등을 추진하겠다"며 "면세점에 대해선 특허수수료 납부기한 최대 1년 연장 및 분할납부 허용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한 경우에는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를 최대 3개월 유예하고 미사용 운수권과 슬롯 회수를 미루겠다"고 언급했다.

중소 관광업체에 대한 일반융자도 업계 수요를 감안해 지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광기금 융자상환도 신청할 경우 오늘부터 1년 유예할 계획이다.

소비 활성화 대책도 나왔다. 홍 부총리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 확대를 현행 3조원 한도에서 검토하고, 피해기업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요건도 보다 완화해 혜택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광지와 외식업체에 대한 소독·방역 강화, 방역물품 추가지원 등으로 이동과 방문수요를 높이고, 푸드페스타 조기개최·주요 관광지 시설보수로 관광객 유치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안건은 관광·외식업에 대한 단기적 경영안정 지원과 함께 관광·외식수요 회복 촉진에 중점을 뒀다"며 "항공·해운업에 대해선 단기적 경영애로 완화에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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