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중앙시장환승센터만 오고가던 강원 춘천시 마을버스 운행방식이 시 외곽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조정된다.
4일 시에 따르면 기존 30여개 마을버스 노선은 중앙시장환승센터에서 출발해 마을 종점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15일 춘천시는 시내버스 개편을 통해 기존 시내버스 노선 89개를 48개로 줄이고 읍면엔 환승센터까지만 운행하는 25인승 마을버스를 도입했다.
이는 중앙로 집중도를 낮춰 교통 혼잡을 줄이고 중복·유사 노선을 감축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개편 이후 읍면지역 마을버스를 타고 환승센터에서 다시 버스를 타야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한 사례로 읍면지역에서 시내 학교를 가기 위해서 기존에는 한 번에 갔다면 개편 후 환승센터에서 내려 또 다시 버스를 타야 해 지각하는 학생들이 발생했다.
민원이 속출하자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마을별로 마을버스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중앙시장환승센터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버스 운행방식을 시 외곽 정류장에서도 출발할 수 있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운행횟수를 기존 편도 413회에서 630회로 늘리고 각 거점 환승센터에는 마을버스 도착 시간을 계산해 시내버스가 최대한 빨리 오도록 시간표도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미 운행지역이던 안보2리, 사랑말, 재취골, 학곡리 동내초등학교 노선도 추가한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마을별 버스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해 마을버스 운행방식을 변경했다"며 "이달 중 마을버스 부분조정 노선과 시간표를 확정하고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