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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초음파 시술로 자궁근종-자궁선근증 절개없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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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초음파 시술로 자궁근종-자궁선근증 절개없이 치료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0.02.0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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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자궁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여성 건강의 척도가 될 수 있는 중요 기관이다. 이에 여성들은 자궁에 생기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각종 여성질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씩은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자궁근종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37만 명이며, 2018년에는 약 3만명 늘어나 40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최근에는 해당 질환의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젊은 층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체 여성의 60%가량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히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악성 종양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지만,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좋지 않은 위치에 자리할 경우 추가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만일 생리통, 하복부 통증, 빈뇨, 변비 등의 증상이 생기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더불어 자궁선근증은 자국 내막에 있어야 할 조직이 자궁을 벗어나 골반의 복막 내 위치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만약 복부와 골반 부근에 심한 압박감이 생기거나, 평소와 달리 심한 생리통, 골반 통증, 생리 시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자궁선근증의 신호일 수 있다.

해당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주로 외과적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이 시행됐으나, 최근에는 의료 기술 발전으로 수술이 아닌 시술로 치료할 수 있는 ‘하이푸(HIFU)’가 관심을 받고 있다. 산부인과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종양 치료술(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인체의 절개 없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만을 괴사하는 치료법이다.

하이푸는 산전검사 시 사용하는 안전한 초음파를 집속시키면 발생하는 고강도의 초음파 열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므로 인체에 무해하며, 절개 없는 비수술적 시술로 근종만을 태워 없애기 때문에 환자에게 상처를 남기거나 출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해 치료 당일 또는 다음 날 퇴원해 바로 일상생활에도 복귀할 수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산부인과 김상훈 원장은 산부인과 하이푸 시술에 대해 “기존 약물 치료가 미비하거나 치료 후 임신을 희망하는 경우, 수술 없이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하이푸 치료가 적절하다”면서 “우선 시술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충분히 상담 및 검진 후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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