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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국 노선 승객 명단 못 구해...전수조사 난관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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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국 노선 승객 명단 못 구해...전수조사 난관 봉착
  • 박연화 기자
  • 승인 2020.01.2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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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관련 법률에 따라 공개 안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3일 설 연휴기간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무안 국제공항을 찾아 노경희 질병관리본부 국립목포검역소장으로부터 소독 등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전남도 제공)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3일 설 연휴기간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무안 국제공항을 찾아 노경희 질병관리본부 국립목포검역소장으로부터 소독 등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전남도 제공)

[푸드경제 박연화기자] 전남도가 '우한 폐렴' 감염 여부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했지만 중국 노선 승객 명단을 못 구해 어려움에 봉착했다.

도는 지난 2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설 연휴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입국한 전원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주 8회 중국 노선이 있는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설 연휴 입국한 사람은 25일 상하이에서 105명(중국인 7명 포함), 26일 산야에서 112명, 장자제에서 155명 등 모두 372명이다. 무안공항에서 '우한'을 연결하는 직항은 개설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승객 명단은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질병관리본부장만이 필요에 의해 입수하거나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

결국 승객 명단 확보에 실패한 전남도는 질병관리본부에 명단 협조를 구한 후 답을 기다리고 있으며 전수조사는 착수조차 못했다.

다만, 지난 28일 0시를 기해 국내 입국 승객의 경우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토록 함에 따라 국립 목포검역소에 도청 직원을 파견해 인적사항을 파악중이다.

이로 인해 29일 중국에서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한 승객 73명에 대해서는 인적 사항을 파악한 상태다.

전남도는 이들 승객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 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해 건강상태를 점검토록 하고 있다.

전남지역 의심환자 3명은 음성판정으로 격리 해제됐고, 1차 확진자와 접촉한 능동감시 대상 1명은 고흥에서 격리 중이었으나, 28일 주거지인 경기도로 이동했다.

한편 전남의 경우 바닷길은 여객선이 취항하지 않아 선박을 통한 유입자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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