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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들, ‘우한폐렴’ 확산 방지 총력…"메르스에 준하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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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들, ‘우한폐렴’ 확산 방지 총력…"메르스에 준하는 대응"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1.2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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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비상방역체계 가동…선제적 대응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늘어난 이후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채 걷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늘어난 이후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채 걷고 있다.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산하 대부분의 구청들이 관내 행사를 연기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가동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용산구는 지난 21일부터 4개팀 11명으로 구성된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해 24시간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이들은 환자 신고접수와 상담을 비롯 일일상황보고, 자가격리자 관리와 지원, 환자·검체 후송, 퇴원자 관리, 의료기관 감염관리 등을 담당한다.

용산구측은 29일 "지난 25일 186명의 환자와 38명의 사상자를 낸 메르스 대응절차에 준하여 상황 대응에 나섰다"며 "지역 내 능동감시 대상자는 외국인 3명"이라고 밝혔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거나 우한폐렴 환자와 접촉한뒤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다. 구는 능동감시 대상자를 자가 격리시키고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최장 2주간 감시를 이어갈 방침이다.

종로구는 구 자체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바이러스 조기발견과 확산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직 관내에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2주 이내 후베이성 방문자나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자, 확진환자와 접촉한자, 중국을 다녀온 후 폐렴 증상을 보이는 자 등 의심환자 사례를 수집중이다.

아울러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관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고 건강보험수신자조회를 통해 중국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중이다. 무엇보다 의심환자는 신속히 신고해 감염병 전파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멸할 때까지 지역 내에서 단 한건의 불미르선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구 역시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구는 현재 의심 환자 진료를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운영중이며 지역 소재 병원과 협조해 감염 경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 구청 홈페이지와 SNS, 옥외전광판 등을 활용해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예방용품을 빠르게 확보해 건강 취약계층이 다수 이용하는 어르신사랑방,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광진구는 전날 김선갑 광진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에 돌입했다. 성동구 역시 지난 21일부터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보건소에 응압시설이 구비된 선별진료소를 가동해 의심환자 발생시 긴급 대비하고 있다. 

구청들은 서울시와 연계된 행사를 연기하거나 줄줄이 취소했다. 중구의 경우 구 예산설명회와 신년인사회, 초등 새내기 학부모 교실, 시민아카데미 등 본청 모든 행사를 잠정연기하기로 했고 동 직능단체 등 유관단체의 회의 개최도 당분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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