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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우한폐렴, 선제적 대응이 최선"…예산설명회 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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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우한폐렴, 선제적 대응이 최선"…예산설명회 일정 취소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1.2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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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 마르루치 센터장 "서울시 대응 매우 모범적"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르코 마르투치 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 센터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루구 서울글로벌센터에 마련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에서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서울시-WHO 영상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르코 마르투치 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 센터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루구 서울글로벌센터에 마련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에서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서울시-WHO 영상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과 관련 "서울시는 중국을 비롯 전세계인들과 인전교류가 활발한 국제도시로 대중들의 접촉범위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경계심과 감수성을 가진 선제적 대응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의 WHO아시아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네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원칙하에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자 발생한 직후부터 24시간 대책반을 가동해 운영중"이라며 "정부는 전날 감염병 주의단계에서 경계로 격상했고 서울시도 설연휴 기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놓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WTO감염병 대응팀의 전문가들에게 회의를 요청드린 것은 국제적인 측면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WTO가 파악하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듣고 싶어서"라며 "아울러 감염병에 대처하는 각 나라와 도시의 다양한 경험을 듣고 서울시의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방안을 면밀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또는 국가간, 도시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찾을 수 있다"며 "서울시도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하루빨리 종식시켜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크로 마르루치 센터장은 "지금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긴급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서울시에서 대응하는 모습이 매우 모범적이라고 볼 수 있다. 대응조치가 잘 이뤄지고 있고 국가적 도시적 차원에서 이런 긴급사태에 대응하는 방식이 잘 수립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센터는 감염병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지 않지만 환경 보건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며 "환경 변화가 감염병과도 연계되어 있다. 특히 자연과 재해 등을 통해 병원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연계되어 있다. 이렇게 함께 모여 토의할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금천·양천·관악·서초·용산·강남·중구 등 7개 구에서 예정됐던 예산 설명회 일정을 연기했다.

예산설명회는 박 시장이 지난해 12월부터 개별 자치구를 방문해 진행하던 행사로 자치구별로 250~300명 가량의 구민이 참석한다. 뿐만 아니라 시는 다음달 6일 예정된 광역협치형 시민참여예산 설명회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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