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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시 '우한시 입국자 전수조사'…입국 당시 제외 100여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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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시 '우한시 입국자 전수조사'…입국 당시 제외 100여명 검사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0.01.28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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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전수조사 대상 최소 6000명…새 검사법 2월5일까지 개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3등급밀폐실험실에서 감염병연구부 소속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환자의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3등급밀폐실험실에서 감염병연구부 소속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환자의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푸드경제 김영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 지시에 따라, 입국 당시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던 100여명을 검사하는 1차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긴급 전수조사 대상자 100여명에 대한 판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우한을 다녀왔고 증상이 경미해 능동감시 대상이었던 입국자들이 1차 전수조사 대상"이라며 "무증상 입국자 명단을 의료기관에 통보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추적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UR은 의약품 투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의사와 약사에게 병용금기 약물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전국 의료기관들은 DUR을 통해 우한폐렴이 발생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제일재경망과 중국 검색엔진 포털 바이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지고 지역이 봉쇄되기 전까지 한국으로 입국한 우한 거주 중국인은 6430여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한이 봉쇄되기 전인 지난 10~22일 바이두의 지도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다. 그 이후 기간까지 고려하면 국내에 입국한 우한 거주 중국인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수조사 대상자가 최소 6000명이 넘는 만큼 시간 단축을 위해 기존 판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대체할 새로운 검사법을 2월5일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검사법인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만 특정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법을 보급하면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신속하게 확진환자를 찾아낼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새 검사법 개발은 거의 끝난 상태"라며 "2월5일 이전이라도 검증이 끝나면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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