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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후지마비 오랑우탄' 말레이시아 전문기관 이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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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후지마비 오랑우탄' 말레이시아 전문기관 이양 논의
  • 박연화 기자
  • 승인 2020.01.2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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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 미라 오랑우탄파운데이션(Bukit Merah Orangutan Foundation)이 운영하는 오랑우탄 치료소 모습.(서울시 제공)
부키 미라 오랑우탄파운데이션(Bukit Merah Orangutan Foundation)이 운영하는 오랑우탄 치료소 모습.(서울시 제공)

[푸드경제 박연화기자]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는 선천적 후지마비 오랑우탄 '백석이'를 말레이시아 전문기관으로 보내기 위한 논의 테이블이 마련된다.

서울대공원은 29일 오후 2시 서울동물원 동행라운지에서 말레이시아 야생동물보전국장과 오랑우탄 치료·연구·교육기관인 '부킷 미라 오랑우탄파운데이션'(Bukit Merah Orangutan Foundation) CEO를 초청해 국제협력 세미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재단은 오랑우탄 보전과 연구, 치료·재활,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으로 아시아 지역 오랑우탄 보전기관 중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발달장애 오랑우탄의 재활훈련 성공사례 등 오랑우탄 치료에 다양한 노하우를 지녔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1월10일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과 오랑우탄 보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만남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는 오랑우탄 모자인 '오순이'(1968년생)와 백석이(2009년생)를 부킷 미라 오랑 우탄 파운데이션으로 옮기는 구체적 일정을 논의한다.

백석이는 선천적 후지마비로 현재까지 사육사들의 특별한 관리 속에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만 말레이시아로 가게 되면 더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미인 오순이도 생의 마지막을 고향에서 보낼 수 있다.

향후 서울대공원은 오랑우탄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약품 지원 등 분야의 국제보전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동물교환과 직원 연수 교육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체코, 영국, 러시아등과의 교류를 통해 시베리아호랑이, 콘돌, 아무르 표범, 로랜드 고릴라 등 종 보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해왔다"며 "동물원을 관람할 때 다양한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기 위한 서울대공원의 노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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