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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싱어즈] 가수·국악인·음악감독…한국 음악사 ‘작은 거인’ 김수철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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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싱어즈] 가수·국악인·음악감독…한국 음악사 ‘작은 거인’ 김수철 무대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1.2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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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김수철
EBS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김수철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26일) EBS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6회에서는 ‘작은 거인’ 김수철 편이 방송된다.

전 세계를 강타한 방탄소년단(BTS) 신드롬. 그 이전에는 한 시대를 풍미하며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했던 싱어들이 있다. 노래로 온 국민의 시름과 애환을 달래주고 때로는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준 위대한 가수들.

EBS <싱어즈 - 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이하 ‘싱어즈’)>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보낸 10명의 가수를 통해 우리를 지탱하고 일으켜온 음악적 DNA가 과연 무엇인지, 시대를 관통한 음악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교감하며 상호 에너지로 작용하는지. 우리 노래가 가진 힘과 저력은 물론 싱어즈가 가진 시대사적, 인류 문화사적 가치를 한 차원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EBS <싱어즈>는 첫 회 송창식을 시작으로 양희은, 혜은이, 전영록, 한대수를 만났다. 오늘(26일) <싱어즈> 6회에서는 김수철 편이 방송된다.

EBS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김수철
EBS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김수철

“미지의 신세계로 달려가자. 젊음의 희망을 마시자. 영혼의 불꽃 같은 숨결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강산의 꿈들이 우리를 부른다.”

<젊은 그대>, <못다 핀 꽃 한 송이>, <치키치키 차카차카>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노래를 선보이고 「불림 소리」, 「팔만대장경」, 「기타 산조」 등으로 한국적 정서와 가락을 전 세계에 알린 작은 거인 김수철.

한국 음악사에 길이 남을 '작은 거인' 김수철.  70년대 말, 대학 밴드 <작은 거인>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 열정적인 사운드와 무대 매너로 많은 팬을 열광시킨 김수철. 이후 솔로 가수로 등장해 <정신 차려>, <젊은 그대>, <별리>, <치키치키 차카차카> 등 장르를 넘나드는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다. 특히 1984년 발매한 <못다 핀 꽃 한 송이>는 김수철에게 조용필의 독주를 막고 가수로서 절정의 인기를 얻게 한 공전의 히트곡으로 기록된다.

대학을 졸업한 후, ‘아는 형’ 안성기의 추천을 통해 배창호 감독의 영화 <고래사냥>에 출연하게 된 김수철은 <나도야 간다>와 록 버전으로 편곡한 <각설이 타령> 등 영화 속에 자신의 곡을 삽입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지만, 인기를 뒤로한 채 돌연 국악의 세계로 들어갔다.

그는 가요가 줄 수 있는 돈과 명예를 마다하고, 우리의 악기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를 시작으로 국악이라는 불모지 속으로 뛰어든다. 젊은이들에게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주겠다는 큰 포부를 안고 「국악작곡집」, 「팔만대장경음악」, 「기타 산조」등으로 국악 파트에서도 활발히 활동한다. 88 올림픽 음악,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 등의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며 가수, 국악인, 음악감독 어느 하나의 명칭만으로는 묘사할 수 없는 진정한 음악인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꿈꾸는 대로 척척 이뤄가던 그에게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싱어즈에서 입을 열었다. 유년 시절, 딴따라는 안 된다며 음악을 결사반대하던 부모님 몰래 새벽마다 이불을 뒤집어쓴 채 기타 연습을 했다는 그. 심지어 20대 중반까지 계속된 반대에 음악을 완전히 접기로 마음먹었다는 고백을 듣고 제작진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긍지 어린 문화 콘텐츠를 향해 한 길을 간 장인의 음악, 못다 피운 꽃 한 송이를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6회에서 만난다. 10회 특집 <싱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5분 방송된다. 

/ 사진출처 = EBS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김수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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