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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주만’ 마이클 베이 감독, 벤 에플렉 주연 ‘진주만 공습 압권’ [EBS 일요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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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주만’ 마이클 베이 감독, 벤 에플렉 주연 ‘진주만 공습 압권’ [EBS 일요시네마]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1.26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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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영화 ‘진주만’
EBS 일요시네마 영화 ‘진주만’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오늘(26일) EBS1 ‘일요시네마’는 미·일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한 사상 최대 전투 블록버스터 영화 <진주만 (원제: Pearl Harbor)>이 방송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벤 에플렉(레이프 맥컬리), 조쉬 하트넷(대니 월커), 케이트 베킨세일(에블린 존슨)이 주연 출연한 <진주만>은 2001년 제작된 미국 영화다.

알렉 볼드윈(제임스 들리틀), 톰 시즈모어(얼 시스턴), 존 보이트(루즈벨트 대통령), 콜므 포어(허스밴드 E. 킴멜) 등이 조연으로 열연했으며, 상영시간 177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어렸을 때부터 서로에게 둘도 없던 친구인 레이프와 대니는 조종사의 꿈을 키우며 자랐다. 제2차 세계대전이 유럽에서 막 발발하고, 아직 미국은 공식적인 참전을 하지 않은 때 레이프는 조종사 자격 적합 판정을 받으러 신체검사를 하러 간 곳에서 간호사 에블린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짧은 사랑을 뒤로 한 채, 영국군 조종사에 지원했던 레이프는 대니와 에블린에게 힘든 작별을 고한 뒤 영국으로 떠나고, 에블린과 대니는 진주만으로 전출된다. 레이프의 사망 소식을 들은 대니와 에블린은 서로를 위로하며 레이프를 잃은 상처를 극복하다 결국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레이프는 죽지 않고 살아서 이들이 있는 진주만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일본군은 진주만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붓고 평화롭던 진주만은 지옥으로 변한다. 대니와 레이프의 활약으로 29대의 일본 비행기가 격추됐지만, 많은 미군이 참혹하게 살해된다.

진주만 공습을 계기로,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의 세계대전 참전을 선언한다. 일본 도쿄에 기습공습을 퍼부은 대니와 레이프 일행은 연료가 부족하여 불시착하고 일본 순찰대의 공격을 받는다. 레이프를 살리기 위해 대니는 인간 방패가 되는데...

◆ 주제: 전쟁은 무섭고 잔인하다.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아름다운 섬 하와이의 진주만에서 일본의 미군에 대한 기습적인 대학살이 일어날지 누가 예상했겠는가. 죽어가는, 혹은 죽을까봐 두려움에 떠는 군인들은 군인이기 이전에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목숨 하나하나가 그렇게 하릴없이 꺼져갈 때, 분노하고 눈물 흘리고 좌절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는 전쟁의 목적이 무엇이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한다. 또한 전쟁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주제는 사랑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있기에 전쟁에서 싸우고, 또 살아 돌아와야 할 이유가 있다.

그 사랑은 친구 간의 우정으로, 국가에 대한 충성으로, 그리고 연인에 대한 애정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렇듯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감히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다. 그리고 폐허가 된 땅을 딛고 일어나, 전쟁의 잔인함으로 죽어간 많은 이들의 희생을 자양분으로 삼아 평화를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 감상 포인트 : 뮤직비디오로 경력을 쌓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답게 3시간이라는 부담스러운 상영 시간이지만 무척 강한 흡입력을 지닌 영화다. 세 남녀의 우정과 사랑, 운명은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주요한 주제임에는 틀림없지만 감독은 이를 통해 전쟁의 잔인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듯하다.

특히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 장면은 감독이 가장 공을 들인 것이 확연히 보일 정도로 매우 현실감 있으면서도 잔인하리만치 자세히 그려냈다. 지금은 감독으로 더 유명한 벤 에플렉의 젊은 시절과 그의 아내인 제니퍼 가너가 케이트 베킨세일의 친구로 분해 연기한 모습도 놓치지 말고 볼 것.

◆ 마이클 베이 감독 : 현재는 <트랜스포머>의 감독으로 더 잘 알려진 마이클 베이는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했다. 스타일리시한 촬영 기법과 톡톡 튀는 편집 영상은 그의 첫 히트작인 1995년작 <나쁜 녀석들>에서 유감없이 그 역량이 발휘된다.

B급 영화 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일으키자, 1996년에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숀 코네리 주연의 <더 록>을 감독하고 전 세계적으로 메가톤급 흥행 돌풍을 일으킨다. 스릴러와 공포, 액션의 장르를 넘나드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는 화려한 촬영 기법, 빠른 편집 영상, 그리고 많은 볼거리가 특징이다.

지나치게 상업적이며, 볼거리에만 치중한다는 비판도 없지 않지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감독임에는 틀림없다. 그가 만든 작품으로는 <아마겟돈>,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아일랜드>, <트랜스포머1, 2, 3> 등이 있다.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일요시네마 ‘진주만’ 네이버 영화정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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