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인터뷰도 탑재 …대입 콘텐츠 강화
[푸드경제 박연화 기자] 올해 고2 학생들은 학원을 가지 않고도 EBS 교과서 강의로 영어와 수학 일반 선택과목을 복습할 수 있다. 입시설명회와 입학사정관 인터뷰 등 EBS 대입 콘텐츠가 강화된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3월 새학기부터 EBS는 고교 2학년 영어와 수학 일반 선택과목 교과서 강의를 제공한다. 수강은 EBS 고교강의 사이트나 고교강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제공했던 고1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강의에 더해 고2 영어와 수학까지 대상을 넓혔다. 고1 대상 강의가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였다고 판단해 대상을 확대했다.
강의는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산·어촌이나 중소도시에서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BS 온라인 학습서비스인 EBSi의 학생 1인당 지난해 이용건수를 보면 서울은 136건, 중소도시는 143건, 읍면지역 160건으로 농산어촌 지역의 학생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히 수학과 영어 강의에 대한 교사들의 수요가 컸다"면서 "수업 시간 외에 학원에 가지 않아도 교과서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강의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고2 영어와 수학 선택과목은 각각 4개다. 영어는 Ⅰ·Ⅱ·회화·독해와 작문, 수학은Ⅰ·Ⅱ·미적분·확률과 통계다. 교육부는 2월 중순까지 현장 의견수렴과 수요조사등을 거쳐 그중 가장 요구가 많은 과목 1개씩을 택해 강의를 개발할 계획이다.
과목 당 학습 강의 32∼36편, 시험대비 특강은 8∼10편가량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첫 강의는 3월말 쯤 만나볼 수 있다. 교육부는 이후 현장 요구에 따라 영어와 수학의 모든 일반 선택과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사교육 수요를 줄이기 위해 EBS 대입 콘텐츠도 강화된다. 대입 설명회나 대학·학과별 맞춤 정보특강 등을 확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별도의 사교육 수요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 입학사정관 인터뷰 등 대입정보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