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6:10 (토)
실시간뉴스
종로구, ‘돈화문로’ 제2의 인사동으로 조성 추진
상태바
종로구, ‘돈화문로’ 제2의 인사동으로 조성 추진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1.22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서울 도성 한복판에 자리한 돈화문(敦化門)은 창덕궁의 정문이자, 돈화문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일명 '왕의 길'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돈화문로는 조선시대에는 왕이 행차해 백성을 직접 대면하던 길이었다. 이름의 의미처럼 왕은 이곳에서 백성의 소리를 들었고 종묘 행차, 별궁 행차 등을 비롯해 사신을 마중할 때에도 돈화문로를 지났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유구한 역사가 깃든 왕의 길 돈화문로 일대를 사람과 상권이 동반 성장하는 활력 넘치는 도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제2의 인사동으로 조성하고자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2020 돈화문로 활성화 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역 공동체 주도의 주민참여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전통 문화유산과 각종 콘텐츠를 결합해 오직 돈화문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추진하고자 한다. 또 돈화문로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공모사업, 차 없는 거리 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돈화문로 지역 주민, 상인, 건물주, 각종 협의체 대표 등이 자발적으로 모여 작년 3월 구성한 '돈화문로 문화보존회'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문화보존회는 지난해 돈화문로 일대 주요 가로 정비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 이를 모니터링해 2019 돈화문로 문화축제를 주관하기도 했다.

매월 2회 정기 및 수시 이사회 회의를 개최해 돈화문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내고 있는데 구는 이를 수렴해 지역 활성화의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

이어서 마을자원을 활용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화 행사, 축제를 개최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2020 돈화문로 문화축제', '가족과 함께하는 돈화문로 나들이' 등을 열고 이 일대 자리한 우리소리도서관, 우리소리박물관, 돈화문 국악당 등과 연계해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5월 돈화문로 국악 대축제, 9월 대한민국 국악제 등 다채로운 행사 역시 개최한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2020 돈화문로 활성화를 위한 주민공모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돈화문로 일대가 지닌 문화자원을 소개하는 소식지 발행, 어린이 사생대회 개최, 난타 체험 프로그램 등 총 3개의 사업을 선정해 실행하고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주민공모사업 심사는 1차 서면, 2차 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여는 방식을 취한다. 최종 선정 시에는 사업비용을 단체별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