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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울주 간절곶, 청일점 ‘해남’과 해녀들의 숨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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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울주 간절곶, 청일점 ‘해남’과 해녀들의 숨비소리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1.2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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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겨울엔 울주’ 3부 ‘간절곶, 바다에 기대어 살다’
EBS 한국기행- ‘겨울엔 울주’ 3부 ‘간절곶, 바다에 기대어 살다’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새해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치는 곳, 울주. 억새가 출렁이는 신불산 억새평원과 안개가 뒤덮인 최고봉 가지산에는 겨울 산의 비경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가 가득하다.

뿐이랴!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간절곶 역시 간절한 새해 소망과 벅찬 희망을 품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아름다운 자연과 그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치는 곳, 겨울, 울주는 눈부시다.

오늘(22일) EBS 1TV <한국기행> ‘겨울엔 울주’ 3부에서는 ‘간절곶, 바다에 기대어 살다’ 편이 방송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간절곶! 많은 사람들에게는 관광명소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대를 이어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 아침부터 바다로 향하는 연세 지긋한 어머니들, 평생 울주 바다에서 물질을 해 온 해녀들이다. 

소라를 수확하는 공동 작업이 이뤄지는 날, 잠수복을 갈아입은 해녀들이 챙겨 먹는 것은 멀미약이다. 나이가 들수록 울렁이는 바다에서 작업하는 것이 쉽지 않아 약을 챙겨 먹고서야 잠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세 지긋한 어머니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젊은 남자, 해녀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마을 유일의 해남 장재호씨다. 

어린 시절 해녀인 어머니를 쫓아다니며 뛰어놀던 바다가 좋아 결국 고향 바다를 지키는 해남이 되었다는 재호씨, 아들의 선택을 기꺼이 받아주었던 30년 경력의 해녀 이덕숙씨는 아들 덕분에 바다에 나오는 일이 더 든든해졌다.

처음 바다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엄마’라 부르는 마을 해녀들이 망사리에 물건을 하나씩 넣어주며 기운을 줬다는 재호씨는 이제 마을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은 1등 상군이 되었다. 풍요로운 바다에 기대어 사는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간절곶에 가득하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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